[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지난달 일본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 이용자 수가 일 년 전보다 1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이 줄어들고 있는 까닭으로 풀이된다.
26일 노웅래 더물어민주장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통신 3사의 일본 로밍 서비스 신청자는 30만1285명으로 전년 동기의 35만2516명보다 14.5%(5만1231명) 줄었다.
전월(33만2251명)에 비해서도 9.3%(3만966명) 축소됐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일본 로밍 이용자 수는 231만2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1만4139명)보다 11.6%(30만3860명) 감소했다.
노 의원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감소하면서 일본 로밍 서비스 이용자 수도 크게 줄었다"며 "또 일본을 가더라도 짧게 다녀옴에 따라 굳이 로밍 서비스까지 신청하지 않으면서 그 감소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