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격화 영향으로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는 1.6% 내렸고, 코스닥은 4%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1948.30) 대비 31.99포인트(1.64%) 내린 1916.31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145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720억원, 5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 대한 관세를 높이겠다고 발표하면서 무역분쟁 관련 우려가 한층 격화된 것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39%)과 의료정밀(-3.26%), 종이목재(-3.18%), 건설업(-2.59%), 증권(-2.19%), 화학(-2.15%), 섬유의복(-2.04%), 제조업(-1.81%), 비금속광물(-1.78%), 기계(-1.77%), 운수창고(-1.74%) 등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삼성전자(-0.80%)와 SK하이닉스(-3.49%), 현대차(-1.19%), 네이버(-3.37%), LG화학(-1.82%), 현대모비스(-1.04%), SK텔레콤(-0.63%), 신한지주(-1.61%), 셀트리온(-6.60%), 삼성바이오로직스(-4.23%) 등 모두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608.98)보다 26.07포인트(4.28%) 급락한 582.9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0억원, 9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9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8.05%)와 CJ ENM(-4.40%), 헬릭스미스(-5.58%), 펄어비스(-4.99%), 메디톡스(-4.64%), SK머티리얼즈(-1.76%), 휴젤(-6.36%), 스튜디오드래곤(-4.66%), 에이치엘비(-0.75%) 등 대부분이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