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지난해 출생아 수 32만명, 출산율 0.98명 ‘사상 최저’…OECD 꼴찌
[이지 보고서] 지난해 출생아 수 32만명, 출산율 0.98명 ‘사상 최저’…OECD 꼴찌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8.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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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우리나라 여자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1명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의 2018년 출생 통계 확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32만6800명으로 전년대비 3만9000명(-8.7%) 줄었다. 합계 출산율은 전년대비 0.08명 감소한 0.9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70년 출생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6.4명으로 전년대비 0.6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1970년 4.53명에서 1977년 2.99명으로 떨어졌고 1984년에 1.74명으로 1명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34년 만에 1명 밑으로 떨어진 것.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으며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2.1명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그래프=통계청
그래프=통계청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91.4명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후반이 46.1명, 20대 후반이 41.0명으로 나타났다. 20대 후반 출산율이 30대 후반 출산율보다 낮아진 것은 처음이다.

특히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출산율이 크게 감소했다. 20대 후반의 출산율은 6.9명(-14.4%), 30대 초반은 6.3명(-6.4%) 감소했다. 반면 40대 초반 출산율은 6.4명(6.7%)으로 늘었다.

평균 출산 연령은 32.8세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0.2세 상승한 수치다. 첫째 아이를 낳은 여성은 31.9세, 둘째 아이는 33.6세, 셋째 아이는 35.1세였다. 첫째 아이 출산까지 부모의 평균 결혼 생활 기간은 2.16년으로 2017년(1.97년)보다 0.19년이 늘었다.

연령별 출생아 수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30대 초반 아이를 낳은 여자의 출생아 수는 1만7900명 줄었고 20대 후반 여성의 출생아 수도 9000명 감소했다. 반면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 구성비는 31.8%로 전년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모두 사상 최고치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대전(-14.0%) ▲울산(-13.1%) ▲서울(-11.2%) ▲부산(10.8%) 순이었다. 반면 세종은 5.7% 증가했다.

시도별 합계 출산율은 세종이 1.57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남(1.24명), 제주(1.22명) 순이었다. 반면 서울(0.76명), 부산(0.90명), 대전(0.95명) 순으로 낮았다. 합계출산율은 전국 17개 시도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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