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트롬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대 전량 무상수리
LG전자, ‘트롬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대 전량 무상수리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8.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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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LG전자가 지난 2016년 4월부터 현재까지 판매한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대 전량에 대해 무상수리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LG전자의 해당 건조기는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미흡해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고 자동세척물이 배출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다수 접수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해당 건조기를 사용하는 50개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 78%(39대)에 해당하는 제품은 ‘콘덴서 전면면적 대비 먼지 축적면적 10% 미만’으로 조사됐다. 또 나머지 22%는 그 이상이거나 모델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완동물이 있는 5개 가정 내 대형건조기의 경우 먼지 축적면직이 모두 10% 이상으로 먼지와 털이 섞여 축적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구입 후 6개월 이상 사용한 대형건조기 10대 중 4대에 20% 이상의 먼지가 축적돼 6개월 미만 사용 대형건조기 군보다 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원인은 사용조건에 따라 자동세척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세척기능 조건 설정 등이 미흡하고 대형 건조기의 경우 필터가 아닌 다른 경로로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에 따라 LG전자에 대해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 ▲제품 내 잔존수 최소화 방안 ▲녹 발생으로 인한 제품성능 저하 발생 시 조치 방안 등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LG전자는 먼저 콘덴서 내 먼지 축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판매된 제품 전량에 대해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대형 건조기의 경우 필터 이외의 틈새로 유입되는 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본체와 접촉하는 필터의 결착부위에 고무 재질로 실링한 부품으로 전량 교체수리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베이스 판에서 응축수가 상시 잔류하는 U-트랩을 제거하고 잔수배출용 호스의 위치를 제품 후면에서 전면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 배수 성능을 위해 펌프의 구조를 개선하고 기존 부품과 교체해 건조기 바닥에 잔존하는 응축수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구리관 및 엔드플레이트 등 콘덴서 부속품에 녹이 발생해 건조성능이 저하될 경우, 콘덴서 등 관련 부품을 10년간 무상수리하기로 했다.

김선환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 위해관리팀장은 “이번 건조기로 인한 소비자 불만사항 등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무상수리조치로 인해 얘견치 못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 사업자 조치 후 분기, 반기, 1년 단위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해 필요한 조치를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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