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손보사 상반기 순익 1조4850억…전년 동기 대비 29.5%↓
[이지 보고서] 손보사 상반기 순익 1조4850억…전년 동기 대비 29.5%↓
  • 양지훈 기자
  • 승인 2019.09.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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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손해보험사 손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2019년 상반기 손해보험사 손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국내 손해보험사의 2019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손해보험사의 2019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4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219억원(29.5%)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보험영업손실은 2조2585억원을 기록해 손실 폭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장기보험의 판매사업비 지출 증가와 보험 사고로 인한 손해액 증가 등으로 손실액이 1조1453억원 늘었다.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4조2927억원으로 2572억원(6.4%) 증가했다. 채권 이자수익과 배당수익 등 금융자산 운용 수익 증가가 원인으로 꼽혔다.

보험 종목별로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보험영업손실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기보험은 2조1263억 손실로 지난해보다 손실 규모가 5132억원 늘었다. 자동차보험은 정비 요금 인상 등 원가 상승에 따른 보험금 증가로 418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보험사와 보험계약자의 직접적인 계약을 뜻하는 원수보험료는 44조891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6%(1조9636억원) 증가했다.

판매 경쟁 지속에 따른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로 장기보험은 1조939억원(4.4%) 늘었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상 효과로 2201억원(2.6%) 증가했으며, 일반보험은 농작물 재해보험을 비롯한 특종보험 증가로 2529억원(5.2%) 늘었다.

손해보험사 총자산은 2019년 6월 말 기준 312조32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조2387억원(9.9%) 늘었다.

장기보험 판매가 지속해서 늘며 손보사 부채는 20조8221억원(8.3%) 증가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확대로 자기자본은 7조4166억원(21.4%)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상반기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사업비 지출 및 손해액 증가에 따른 장기보험 손실 확대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감독원도 과도한 사업비 지출로 손보험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등 부작용이 없도록 감독과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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