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4일부터 지류·전자형대로 판매 유통되던 온누리상품권을 모바일로 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중기부의 모바일상품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발행 규모는 3000억원이다. 향후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모바일상품권은 ▲농협(올원뱅크) ▲경남은행(투유뱅크) 등 6개 결제 앱에서 구매 및 결제할 수 있다. 앱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은 포인트로 충전되며, 결제 시 결제금액만큼 포인트가 차감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9월 9일 도입 예정인 쿠콘(체크페이) 앱을 활용할 경우, 농협 등 6개 참여은행을 비롯해 소비자가 사용하는 모든 은행계좌에서 모바일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모바일상품권은 온누리 모바일상품권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이용해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가맹점은 ‘전통시장통통’ 홈페이지(www.sijangto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상품권은 개인의 경우 2000억원 발행 시까지 10%의 할인이 적용된다. 또 매월 50만원까지 할인이 적용되며, 2000억원 초과 시 연말까지 6%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밖에 전통시장·상점가 상인이 모바일상품권을 이용할 경우 가맹점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모바일상품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이용금액에 대해 40% 소득공제를 받으며, ▲상품권 구매 ▲환전 등을 위해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중기부는 10월부터 모바일상품권에 ‘개인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상품권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상품권을 많이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