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대기업 가동률 1년새 80%↓…IT전자 8.86%포인트 낙폭
[이지 보고서] 대기업 가동률 1년새 80%↓…IT전자 8.86%포인트 낙폭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09.04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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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국내 500대 기업 제조업체의 가동률이 1년새 2%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80% 밑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가 8.86%포인트 떨어져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세메스가 60%포인트 이상 하락해 가동률이 30%대에 그쳤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가동률을 공시한 143개 기업의 상반기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가동률이 78.8%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97%보다 2.1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늘렸지만 생산실적이 그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적으로 가동률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 87.54%에 달했던 가동률은 올해 78.68%로 8.86%포인트 추락했다. 이어 ▲석유화학 -3.84%포인트 ▲철강 -2.6%포인트 ▲식음료 -0.74%;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전체 10개 업종 중 '기타' 업종을 포함한 5개 업종의 가동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반면 상승한 곳은 ▲제약 2.94%포인트를 비롯해 ▲건자재 1.17%포인트 ▲생활용품 0.81%포인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0.07%포인트 ▲조선·기계·설비 0.07%포인트 등이다.

기업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인 세메스가 94.85%에서 32.53%로 62.32%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세메스는 삼성 계열의 반도체 및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용 설비 제조업체로 올 상반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 둔화에 따라 가동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콜마는 76.08%에서 53.47%로 22.61%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한화토탈 -20.43%포인트 ▲현대건설기계 -18.5%포인트 ▲대한전선 18.42%포인트 ▲LS아이앤디 -18.42%포인트 ▲SK루브리컨츠 -17.35%포인트 ▲심텍 -15.51%포인트 ▲사조대림 -15.42%포인트 ▲서울반도체 -14.26%포인트 ▲동원시스템즈 -12.77%포인트 ▲대한유화 -12.56%포인트 ▲휴비스 -12.38%포인트 ▲금호타이어 -12.2%포인트 ▲세아베스틸 -11.37%포인트 ▲OCI -11.27%포인트 ▲한진중공업 -11.07%포인트 ▲웅진코웨이 -10.95%포인트 ▲신세계푸드 -10.08%포인트 등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반면 올해 가동률이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한 곳은 7곳에 불과했다. 태평양물산이 15.81%에서 54.4%로 38.59%포인트 올랐고 이어 ▲현대삼호중공업 19.33%포인트 ▲대웅제약 18.92%포인트 ▲오뚜기 15.03%포인트 ▲현대미포조선 14.4%포인트 ▲LG전자 12.51%포인트 ▲태광산업 11.93%포인트 등이다. 태평양물산과 대웅제약, 오뚜기는 지난해 대비 생산능력을 줄이면서 가동률 향상의 효과를 보였다.

생산능력이 전년동기 대비 늘어난 곳은 절반에 가까운 71곳이었고 이중 23곳(32.4%)의 생산실적이 감소했다. 세메스와 LS아이앤디, 심텍 등이 대표적이다.

세메스는 생산능력을 12.72%로 확대했으나 생산실적은 61.34% 줄었고 LS아이앤디도 생산능력을 12.21% 늘렸지만 실적은 14.41% 감소했다. 심텍 역시 생산능력을 6.99% 늘렸지만 실적은 11.41% 뒷걸음쳤다.

한진중공업과 한화, LIG넥스원, 한샘, LG이노텍, KCC 등 23개사는 생산능력을 줄였는데도 생산실적이 감소하며 가동률까지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생산계획 및 생산능력의 증감률을 보기 위해 생산능력(계획) 대비 생산실적을 계산한 가동률로 통일했다. 사업부문별 가동률이 별도 기재된 경우 부문별 가동률의 평균값을 사용했다.

단 회사의 매출액 비중을 반영해 사업부문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겨우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또 지배회사의 해외 종속회사는 포함했으며 국내 종속회사는 제외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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