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악성 미분양 공포 전국으로 확산…대·대·광만 예외
[이지 부동산] 악성 미분양 공포 전국으로 확산…대·대·광만 예외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09.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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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전국적으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이른바 대·대·광으로 불리는 대구, 대전, 광주는 악성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미분양주택현황보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7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3889가구에서 올해 7월 1만9094가구로 전년 대비 37.4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7월 악성 미분양 물량이 22가구에 불과했으나 1년 뒤 178가구로 전년대비 가장 큰 상승률(709%)을 보였다. 또한 울산과 전남, 부산에서는 지역경제 침체로 인해 100%가 넘는 악성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반면 광주는 지난해 7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151가구였으나 올해 7월에는 37가구로 악성 미분양 물량이 대거 해소됐다. 전년대비 75% 감소한 수준이며 전국에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가장 적은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7월 133가구에서 지난 7월 70가구로 전년대비 47% 감소했고 대전은 같은 기간 355가구에서 202가구로 43% 줄었다.

자료=경제만랩
자료=경제만랩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대부분의 지방 부동산 시장이 아파트 가격도 하락하고 악성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대·광 일대 지역에서는 노후주택이 많고 아파트 수요도 많아 악성 미분양도 해소되고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올해 1월 1118만8000원에서 지난달 1125만8000원으로 0.63% 올랐다. 대전은 924만원에서 955만6000원으로 3.42%, 광주는 973만6000원에서 997만원으로 2.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대·광의 평균 상승률은 2.15%로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0.16%)을 크게 웃돌고 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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