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소재기업과 차세대 OLED 물질 개발 전략적 제휴
LG화학, 美 소재기업과 차세대 OLED 물질 개발 전략적 제휴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9.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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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화학은 미국 소재기업 유니버설 디스플레이(Universal Display Corporation, 이하 UDC)와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발광층 개발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는 백라이트 없이 자체 발광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의미한다.

OLED는 전자(-)와 정공(+)이 움직이는 공통층, 실제 빛을 발하는 발광층 등 여러 개의 층(Layer)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광층이란 공통층에서 주입된 전자와 정공이 결합하여 빛을 내는 핵심물질로, 특정 색을 발광하는 '도판트(Dopant)'와 도판트가 빛을 낼 수 있도록 돕는 '호스트(Host)'라는 재료로 구성된다.

이번 제휴로 LG화학이 보유한 '저전압 장수명 호스트'와 UDC의 고효율 고성능 '인광(燐光) 도판트'가 결합해 양질의 성능을 보유한 OLED가 개발될 계획이다.

LG화학이 개발해온 호스트는 낮은 전압에서도 전하(대전된 물체의 전기량) 수송이 가능해 수명이 높다. UDC의 인광 도판트는 뛰어난 효율, 고색재현, 긴 수명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을 실제 색과 유사하게 재현하기 위해 재현율을 높인 것을 고색(高色)재현이라 한다. 양사는 궁극적으로 고객사를 위한 고성능 고색재현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지영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부사장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두 회사가 협력하는 만큼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OLED 시장 확대에 맞춰 고색재현 성능이 대폭 향상된 발광층을 생산해 고객에 적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브 아브람슨(Steve V. Abramson) UDC CEO는 "LG화학과 발광층 개발 관련 파트너십을 발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OLED 패널 사용이 확대되면서 제품사양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LG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의 제품을 개발하여 고객들에게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Markit)에 따르면 OLED물질 시장은 2019년 10억3800만 달러에서 2022년 12억9500만 달러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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