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와 맞손…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프로젝트 엑스 클라우드’ 시범서비스 론칭
[현장]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와 맞손…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프로젝트 엑스 클라우드’ 시범서비스 론칭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9.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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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텔레콤이 서울 중구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국내 게임 라이프 혁신을 주도할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Project x Cloud(프로젝트 엑스 클라우드)’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기에 게임을 내려받거나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게임이 서버에서 구동되는 만큼 저사양 기기에서도 ▲초고속 ▲초저지연 통신망만 있으면 고품질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 3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만나 5G와 AI, 클라우드 등 첨단 ICT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는 등 맞손을 잡았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게임 박람회 ‘E3 2019’에서 오는 10월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협력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엑스클라우드’의 한국 내 독점 사업 운영 파트너로 활동한다. 또 양사는 SK텔레콤의 5G 리더십 및 네트워크 경쟁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인프라 및 기술 역량을 결합한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양사는 오는 10월부터 SK텔레콤의 5G, LTE 고객 체험단에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론칭하고 향후 타사 고객까지 체험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서비스 초기에는 무선 컨트롤러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양사는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게임 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엑스클라우드를 꾸준히 발전 및 확산시켜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와 첨단 5G 네트워크, 게임 커뮤니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내에서도 SK텔레콤을 선택한 것은 안정적인 5G 네트워크와 100만명 이상의 5G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이동통신 가입자 보유, 첨단 ICT 분야에서 보유한 원천 기술과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운영 경험을 지목했다.

사진=이민섭 기자
카림 초우드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사옥에서 프로젝트엑스클라우드의 사업 개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민섭 기자

카림 초우드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게이머들의 높은 참여를 보이고 있는 시장 중에 하나다. 또 전 세계 4번째로 큰 매출을 자랑하는 시장”이라면서 “특히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게임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선 인프라가 매우 구축이 잘 됐고, 높은 스마트폰을 보유해 한국을 선택했다”면서 “SK텔레콤의 경우 5G 핵심 기술(MEC)과 인빌딩 솔루션 상용화 기술, 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등 자체 개발한 기술로 5G 경쟁력을 입증해왔기 때문에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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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수 SK텔레콤 5GX사업단장이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사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프로젝트엑스클라우드 사업 배경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민섭 기자

클라우드 게임은 기존 음원, 동영상과 같이 단순 콘텐츠 제공을 넘어 수 많은 이용자의 조작에 실시간으로 반응해야 하기 떄문에 초고속, 초저지연 통신과 서버 용량이 중요하다. 양사는 SK텔레콤의 5G 경쟁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의 국내 리전(Region)이 ‘엑스클라우드’를 위한 최적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양사의 이번 협력은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차세대 모바일 게임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총괄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 중인 게임 스트리밍은 약 40년에 걸친 사업경험과 애저,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이밖에 여러 비즈니스 그룹의 투자와 자원을 결합한 것으로 전 세계 게이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면서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은 한국 게이머 및 게임 개발사들과 함께 한국의 게임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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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10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인 프로젝트엑스클라우드를 활용해 콘솔 게임이 구동되고 있는 모습 사진=이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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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10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인 프로젝트엑스클라우드를 활용해 콘솔 게임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민섭 기자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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