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6% 줄어든 1만8122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더욱이 도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 브랜드는 불매운동 영향으로 판매량이 50%이상 급감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740대로 수위를 기록했다. 이어 ▲BMW 4291대 ▲미니(MINI) 1095대 ▲볼보 883대 ▲지프 692대 ▲폭스바겐 587대 ▲랜드로버 574대 ▲토요타 542대 ▲포드 376대 ▲푸조 351대 ▲포르쉐 280대 ▲재규어 256대 ▲아우디 205대 ▲캐딜락 155대 ▲혼다 138대 ▲마세라티 124대 ▲시트로엥 80대 ▲닛산 58대 ▲인피니티 57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람보르기니 21대 ▲롤스로이스 14대 등이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만3353대로 73.7%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이어 ▲2000~3000cc 미만 3788대(20.9%) ▲3000~4000cc 미만 715대(3.9%) ▲4000cc 이상 206대(1.1%) ▲전기차 등 기타 60대(0.3%)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5501로 85.5%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1398대(7.7%) ▲미국 1223대(6.7%)순이다.
수입차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벤츠와 BMW, 미니 등 유럽 브랜드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의 경우 불매운동의 여파로 급감했다.
벤츠는 지난해 8월 3019대에서 123.3% 급증했으며, 미니는 같은 기간 804대에서 36.2% 늘었다. 반대로 닛산은 2018년 8월 459대에서 올해 8월 58대로 판매량이 87.4% 줄었다. 혼다코리아도 같은 기간 121대 줄어든 178대를 기록하며 68% 감소했다. 토요타코리아도 지난해(1326대) 같은 기간 보다 39.1% 줄었으며, 인피니티도 68% 급감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만614대 팔리면서 58.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디젤 5971대(32.9%) ▲하이브리드 1477대(8.2%) ▲전기 60대(0.3%) 순이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300이 1435대로 수위를 기록했다. 이어 ▲벤츠 E300 4MATIC 1159EO ▲BMW 520d 677대 순으로 집계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영향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