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등급' 대신 '1000점'…신용점수제, 내년 전 금융권 도입
'10등급' 대신 '1000점'…신용점수제, 내년 전 금융권 도입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9.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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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내년부터 금융권에서 활용되는 신용등급이 '신용점수제'로 변경된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 약 240만명이 금리절감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인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점수제 전환 세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신용등급제(1~10등급) 적용에 따른 소비자 불이익이 발생한다고 봤다. 예를 들어 신용점수가 7등급 상위인 경우, 6등급 하위와 신용도가 유사해 대출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월 개인신용평가체계 개선방안에서 개인신용등급 점수제 전환을 발표했다.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신용위험평가 역량이 높은 시중은행 5곳(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에 우선적으로 신용점수제를 시범 적용해 왔다. 이를 내년 중 전 금융권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신용점수제 전환에 따라 개인신용조회회사(CB사) 신용등급을 활용 중인 여신승인, 기한연장 심사, 금리결정 등이 유연화·세분화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여신승인과 기한연장 심사 시 신용점수를 통해 보다 유연한 기준을 적용할 있는 것.

아울러 기존에는 신용등급이 일정 이상인 경우에만 금리 할인을 적용했던 것과는 달리, 신용점수제로 전환되면 점수를 통해 이를 보다 세분화 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240만명의 금융소비자가 연 1% 포인트 수준의 금리절감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내년 중 관련 법규 정비와 시스템 마련을 통해 전 금융권의 신용점수제 전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금융관련 법령 등을 정비하고 신용등급을 사용하는 서민금융 상품 기준과 공공기관 업무 규정 등을 개정할 방침이다"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개선 사항을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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