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10주째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년 9개월간 이어진 하락세를 멈췄다.
한국감정원은 2일 조사 기준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고 5일 밝혔다. 7월 첫째 주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7~8월 월평균 입주물량은 약 1900가구다. 이후 9~12월 월평균 입주 물량은 약 4800가구다.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 ▲미아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028가구)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1562가구) 등이 각각 집들이 한다.
이번 주 강남권에서는 서초구와 강남구가 각각 0.03%, 0.02%로 전주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강북권에서는 성동(0.06%)·광진(0.05%)·강북(0.05%)·마포구(0.05%) 등이 상승했다
구로구는 0.02%로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줄었으나 역세권 대단지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 1차 전용면적 84㎡가 9억∼9억1000만원에 매물이 나오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1%에서 금주 0.04%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지난주(-0.07%)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017년 11월 27일(-0.01%) 이후 2년 9개월 간 이어온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서울(0.05%)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지방은 0.02%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시도별로는 ▲서울(0.05%) ▲인천(0.07%) ▲대전(0.08%) ▲대구(0.04%) ▲경기(0.03%) ▲충남(0.02%) 등은 상승한 반면 ▲제주(-0.20%) ▲강원(-0.16%) ▲경남(-0.11%) ▲경북(-0.09%) ▲전북(-0.07%) 등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신축 단지 매수·매도자 간 희망 거래가격 격차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추격매수가 주춤한 상황”이라며 “다만 인기 지역의 저평가 단지로 갭 메우기식 상승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