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과일, 주류 등 고급제품 수요 늘어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올해는 지난해보다 고가의 설 선물세트가 잘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17일부터 25일까지 선물세트 판매 매출은 지난해보다 57.4% 올랐다.
지난해보다 수산물세트가 많이 판매되는 가운데 고급 제품들의 판매 증가가 눈에 띈다. 굴비 세트는 20~30만원대의 고급 상품이 지난해보다 많이 판매됐다. 과일 역시 10만원대 초반 상품이 주로 팔린 지난해와 달리 2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 상품이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역시 평균 구입가격대가 올라갔다. 특히 와인을 단체 구매하고 고급 양주를 선호하는 기업 고객이 늘면서 매출증가를 이끌었다. 2700만원짜리 ‘글렌피딕 50년산’도 이미 팔렸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이 49.3% 증가한 가운데 고급 한우 선물세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유기농 한우 매 세트’와 ‘제주 흑한우 난 세트’는 각각 준비된 80세트, 55세트가 이미 다 팔렸다. 명인이 만든 된장, 간장 등 전통식품 매출도 작년보다 130%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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