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화장품 해외 직구보다 국내가 더 저렴…“배송대행료·구매 수량에 가격 차이↑”
[이지 보고서] 화장품 해외 직구보다 국내가 더 저렴…“배송대행료·구매 수량에 가격 차이↑”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9.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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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랑콤·맥 등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일부 제품이 해외 직접 구매보다 국내 구매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이 수입 브랜드 화장품 15개 제품의 국내·외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단품으로 구매할 경우 13개 제품의 국내 구매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더 저렴했다.

또한 일반적인 해외직구 소비자 구매형태를 반영해 면세한도 내에서 최대 수량을 구매할 경우, 8개 제품은 국내 구매가, 7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더 저렴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15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단품으로 구매할 경우 13개 제품은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구매가보다 최저 0.7%에서 최고 95.3%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해외직구 가격이 더 저렴한 제품은 7.2%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할 경우 기본 배송대행료(약 1만3000원)을 부담해야하는데 단품 구매 시 총 구매가에서 배송대행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면서 해외직구의 이점이 줄었다.

소비자들은 국제 배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1개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면세 한도까지 여러 제품을 함께 구매할 경우, 15개 제품 중 8개 제품의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구매가 대비 최소 1.7%에서 최대 42.5% 비쌌다. 또 나머지 7개 제품은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구매가보다 최소 2.5%에서 최대 50.7% 저렴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의 수량을 고려해 국내·외 판매가격을 비교한 뒤 구매를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해외 쇼핑몰 간 사은품, 현지 배송료 등 거래 조건이 다를 수 있어 충분히 검토하거나 ▲제품과 구입 국가 등에 따라 통관 방법과 면세한도가 다르니 제품별 상세 정보와 관세청 정보를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박미희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국제거래지원팀장은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원스톱 종합 정보망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을 통해 다양한 해외직구 정보를 참고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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