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측, 빗길 사고로 현장 이탈
권상우 측, 빗길 사고로 현장 이탈
  • 유병철
  • 승인 2010.06.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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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소속사 측이 지난 24일 MBC '뉴스데스크' 측의 '배우 권상우 검문불응 뺑소니로 입건' 보도 이후 당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권상우는 새천년 웨딩홀 뒷 골목길을 주행 중 빗길에 미끌어지면서 주차 중이던 차량을 추돌했고 이에 사고조치를 위해 차량을 후진하던 중 지구대에 복귀하던 순찰차량과 제차 추돌하게 돼 당황했다"며 "권상우는 차량을 웨딩홀 주차장에 주차하려 했으나 주차장 화단을 추돌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너무 당황한 권상우는 현장을 이탈하게 됐고 이후 곧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해 사고를 인정하고 그 후 본인이 조사를 받았다"며 "현재 검찰에 사고내용이 송치됐으며 본인은 운전미숙으로 인한 과실과 현장을 이탈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권상우 소속사 측은 '뉴스데스크'에서 보도된 '역주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24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권상우는 자신의 승용차인 외제차를 운전하며 강남 일대를 지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역주행하던 권상우가 경찰차에 발각돼 쫓기던 중 서 있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다시 뒤에 멈춘 경찰차를 후진하다 받았다. 이어 또 다시 도주한 후 화단에 충돌해 멈춘 차를 버리고 도망간 권상우는 이틀 후 경찰에 출석했다.

 

'뉴스데스크'는 권상우가 음주운전 후 도주가 아닌 단순 뺑소니 혐의로만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관계자는 "이틀이 지나 음주 측정이 불가능해 뺑소니 혐의로만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경찰에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고 갑자기 경찰차가 따라와 놀라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형사5부)에 송치했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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