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추석 연휴에도 이직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547명, 취업 계획이 있는 취업준비생 841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취업(이직) 준비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58.9%가 ‘추석 연휴에 이직 준비를 하겠다’고 답했다. ‘연휴에 취업을 준비하겠다’는 취준생은 이보다 더 많은 67.9%에 달했다.
직장인과 취준생 모두 명절 연휴에도 구직활동을 하려는 가장 큰 이유로 ‘취업 압박감’을 꼽았다.
먼저 직장인들은 추석에 구직활동을 하는 이유로 ‘그만큼 취업이 급하고 중요해서(45.0%)’를 1위로 꼽은 가운데 ‘목표로 하는 기업의 정보가 언제 뜰지 모르니까(36.0%)’, ‘어차피 쉬어도 쉬는 게 아닐 거라서, 마음 편히 쉴 수 없어서(31.7%)’를 각각 2, 3위로 꼽았다.
취준생 역시 ‘그만큼 취업이 급하고 중요해서’를 63.9%의 높은 응답률로 1위에 꼽았다. 2위는 ‘어차피 쉬어도 쉬는 게 아닐 거라서(46.4%)’가, 3위는 ‘쉬는 것이 눈치 보여서(32.9%)’가 각각 차지해 차이를 보였다.
명절에 하는 주요 취업 준비는 ▲채용 공고 검색(53.8%)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37.6%) ▲어학, 자격증 등 시험 준비(27.5%) 등의 순이었다. 이어 ▲면접 준비(14.4%) ▲기업정보 검색 등 취업 정보 검색(12.8%)도 추석 연휴에 하려고 계획 중인 취업 준비로 꼽혔다. 그밖에 응답으로는 ▲입사 지원(9.4%) ▲인터넷 및 학원 강의 수강(9.0%) ▲포트폴리오 제작(9.0%) ▲스터디 모임 참석(2.7%) 등이 있었다.
한편 ‘하반기 취업 및 이직 계획이 있지만, 연휴에는 취업 준비를 쉬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5.7%로 나타났다.
이들은 추석 연휴에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 ‘어차피 집중이 안 될 것 같아서(49.9%)’와 ‘연휴 동안 휴식, 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47.7%)’를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이어 3위는 ‘추석에 취업 준비를 하지 않아도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아서(25.9%)’가, 4위는 ‘가족, 친지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중요하니까(20.6%)’가 차지했다. ‘아직은 취업에 여유가 있어서(18.0%)’, ‘평소에 충분히 준비하고 있으니까(12.3%)’, ‘다른 중요한 일정, 계획이 있어서(10.3%)’ 등의 응답도 있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