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주주 지분 전량이 매물로 나왔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익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은 보유하고 있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전량(343만7348만 주, 지분 32.6%)을 매물로 내놨다.
비상장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이번 매물은 지난 2016년 10월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이 증여한 주식이다. 현재 가치는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코퍼레이션이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것은 증여세 부담 때문이다. 현행 법규상 국내 법인 주식을 출연 받으면 지분의 10% 이상을 증여세로 내야 한다. 다만 3년 이내에 팔면 증여세를 면제받는다. 증여세를 면제 받으려면 오는 10월까지 매각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
이에 지분 매각 가격은 약 2800억원이나 그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지분이 매각되더라도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52.3%)의 경영권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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