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7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올해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019년 8월중 금융시장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862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0월(7조8000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및 전세자금 대출 증가와 휴가철 소비 확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4조7000억원 늘어 전월 3조7000억원보다 증가액이 1조원 더 확대됐다.
휴가철 자금 수요 등의 요인이 더해지면서 신용대출, 마이너스대출 등 기타대출우 전월보다 5000억원 더 증가한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기업 대출은 전월(1조5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의 대출 영향이 컸다. 대기업 대출은 1조9000억원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달 5조4000억원으로 불었다.
8월 은행권 수신은 1709조원으로 전월 대비 24조8000억원 늘었다. 특히 수시입출식예금이 9월 법인세 납부 대비를 위한 기업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월(-21조8000억원) 대비 14조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지방정부로의 자금 유입 등으로 정기예금도 11조원 증가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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