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음주운전‧무면허운전에 따른 사고 피해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3년(2016~2018년) 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는 평소 대비 30.9% 늘어난 80명에 육박했다.
무면허운전 피해자는 17명으로 평소 보다 62.3% 증가했다. 중앙선 침범도 5.6% 늘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는 평소와 달리 안전운전 준수 의식이 낮아져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늘고 있다”며 “도착지에 빨리 가고자 중앙선 침범이 늘어나는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자발적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석에는 추돌사고 발생 빈도도 높았다.
추석연휴 기간 중 추돌사고는 연 평균 약 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고 가운데 25.1%를 차지했다. 연간 비중 23.1% 보다 높은 수치다.
후진사고의 비중도 12.6%로 평소(11.6%) 대비 소폭 상승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대부분 추돌사고는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등 전방 주시자세 등 집중력 분산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고속도로에서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졸음운전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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