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추석연휴 국내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풀이된다.
티몬은 추석연휴 기간인 12∼15일 여행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해외여행 매출은 30% 이상 급감한 반면 국내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같은 기간 대비 평균 3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8월 20일∼9월 9일 3주간 국내 호텔과 리조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3% 증가했고 기차여행 상품도 39% 늘었다. △테마파크 상품 △체험·레포츠 △아쿠아리움 상품 매출은 각각 640%, 143%, 78% 증가했다.
티몬 관계자는 “연휴가 예년에 비해 짧은 데다 해외보다는 국내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며 “해외 가운데 동남아로 떠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추석 연휴 기간 항공권 매출 순위를 살펴본 결과, 일본으로 떠나는 발길이 사실상 멈췄다.
지난해 추석은 베트남 다낭(1위)에 이어 오사카(2위), 후쿠오카(3위), 도쿄(6위) 등 일본 여행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오사카(9위)만 10위권에 드는 데 그쳤다.
올해는 대만 타이베이가 1위를 차지했으며 베트남 다낭(2위), 필리핀 세부(3위), 베트남 하노이(4위), 태국 방콕(5위) 등이 뒤를 이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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