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량을 60% 가까이 늘리며 쾌속질주하고 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1757대 판매됐다. 지난해 동월(613대)보다 2.9배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미국에 출시된 스포츠 세단 G70이 1015대 팔렸다. G70은 ▲5월 1447대 ▲6월 1193대 ▲7월 905대 등으로 월 1000대 안팎으로 판매되고 있다. 8월까지 판매량은 7635대를 기록했다.
대형 세단 G80과 초대형 세단 G90은 지난달 각각 544대와 198대 팔렸다. 전년 동월 477대, 136대보다 소폭 늘었다.
올 8월까지 제네시스 판매량은 1만3350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490대)보다 57.2% 늘어난 수준이다.
제네시스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전문가 평가에서 잘 드러난다는 설명이다.
G70은 미국 JD파워(J.D. Power) 신차품질조사에서 콤팩트 프리미엄 차급 1위로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받았고 G80은 중형 프리미엄 차급에서 우수 품질차종에 선정됐다. 앞서 G70은 모터트렌드 `2019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올해 미국 판매망 정비를 마무리하고 본격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상반기에 제네시스 독자 딜러망을 333개 열었고 연말까지 35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더욱이 G90 부분변경 모델이 연내 미국 시장에 선보이고 내년에는 G80 완전변경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은 이르면 올 4분기에 미국 시장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