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원청사로 수주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원청사로 수주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09.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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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플랜트 시설 전경. 사진=대우건설
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플랜트 시설 전경. 사진=대우건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대우건설은 지난 11일 나이지리아 LNG Train 7에 대한 EPC 원청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인정받는 낙찰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일부 글로벌 건설사의 독과점 시장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LNG 액화 플랜트 EPC 분야에서 원청으로 참여하며 쾌거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연산 800만톤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Saipem 및 Chiyoda와 Joint Venture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전체 EPC 금액의 약 40% 수준으로 J/V에 참여하고 있다.

대우건설 J/V는 입찰 과정에서 타경쟁사와 FEED(기본설계) 평가, 기술입찰 평가, 가격입찰 평가 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기존 NLNG Train 1호기부터 6호기 중 5개를 시공한 실적 보유 등 풍부한 사업 경험, 보유 리소스, 현지 사정에 적합한 수행계획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자국기업 우선 정책, 현지 인력 및 자원 활용 의무 법령, 치안 불안, 개성이 강한 현지 문화 등의 이유로 외국 건설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공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환경을 가진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지난 1978년 나이지리아 진출 이래 현재까지 약 70개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주요 발주처 및 현장 인근 지역사회와 깊은 신뢰관계를 유지하면서 오랜 기간 현지에서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호기 PJ의 경우도 발주처에 보여준 높은 신뢰가 검증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 특유의 위기극복 DNA가 김형 사장의 리더십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치열한 경쟁과 전방위적 수주 감소가 이어지는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선언한 뉴비전 ‘Build Together'와 4대 핵심 전략이 빛을 보고 경영성과가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LNG 사업은 수익성 또한 양호해 플랜트 부문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핵심 전략과 혁신 작업의 수행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의 지속적인 도약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국제 LNG 수요 증가 추세에 부응해 LNG 플랜트 분야를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선정, 이번에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외에도 그간 축적한 기술력 및 경험, 글로벌 LNG 원청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모잠비크, 카타르,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입찰에 참여 중이다. 또 추후 발주가 예상되는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등 신규 LNG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기회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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