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리뷰] “헐값은 싫고” 골칫덩이 ‘장롱폰’ 어쩌나…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실속 챙겨볼까?
[이지 리뷰] “헐값은 싫고” 골칫덩이 ‘장롱폰’ 어쩌나…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실속 챙겨볼까?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9.17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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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과 LG전자, 애플 등이 1년 단위로 신형 스마트폰을 쏟아내면서 이른바 ‘장롱폰’ 처리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집에 보관 중인 구형 휴대폰이 무려 3~4개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게 문제. 이에 많은 사람이 손해를 감수하고 기기를 변경한 통신사에 중고 판매를 위탁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지인 등에게 헐값에 넘기기도 한다.

기자 역시 장롱폰 처리가 늘 골치다. 담당업무(가전+이동통신)와 새로운 기기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 몰라도 신형 휴대폰 출시 때마다 지갑이 너무 쉽게 열린다.

장롱폰 처리 방식은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인에게 헐값에 넘기거나 통신사에 중고 판매를 위탁했다. 장롱폰이라고 하지만 너무 아깝다. 최소 5년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녀석인데 말이다.

그래서 직접 나섰다. 중고거래 방식은 플랫폼 활용이다. 지난달 28일 데뷔한 SK텔링크 ‘바른폰’이 바로 그 주인공.

바른폰은 ▲중고폰 다이렉트 시세 조회 ▲무료 ‘홈픽’ 수거 ▲신속 거래 등 소비자 ‘편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판매 = 먼저 장롱폰 판매다. 지난 4일 바른폰 사이트에 접속했다. ‘바른 판매’ 메뉴를 클릭하면 판매하고자 하는 스마트폰의 ‘다이렉트 시세 조회’를 할 수 있다. 시세 조회는 판매하는 스마트폰의 ▲제조사(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기종 ▲용량 ▲색상 ▲통신사 등을 선택하면 된다.

이어 휴대폰 자가 점검이 진행된다. 자가 점검 항목으로는 개봉 상태를 묻는 것을 시작으로 ▲전원 ▲터치 ▲USIM ▲지문인식 작동 여부 ▲LCD 패널 ▲와이파이 작동 여부 등을 묻는 기본점검이 있다. 또 카메라 작동과 초점이 맞는지 여부와 카메라로 흰색 A4용지를 촬영했을 때 화면에서 흑점이 보이는 경우 등을 확인해 체크하면 된다.

이밖에 스마트폰 외관의 파손(깨짐)과 흠집(스크래치), 액정 잔상 여부를 확인해 선택하면 된다. 이같은 자가 점검을 마치면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이민섭 기자
사진=이민섭 기자

기자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스크래치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판매가 5만5000원이 책정됐다.

가격 책정이 완료되면 스마트폰을 ▲바른폰에 즉시 판매하기와 ▲바른마켓에 올리고 회원 간 판매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바른폰에 즉시 판매할 경우 책정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마켓에 올리면 구매 희망자와의 흥정에 따라 가격에 변동이 발생한다.

바른폰에 직접 판매할 경우 ‘홈픽’ 서비스를 이용해 제품을 전달할 장소와 택배 기사 방문 시간을 정하면 된다. 특히 제품의 사진을 촬영해 사이트에 올려야하며, 전면과 후면 사진이 필수로 포함돼야 한다. 또 회원 간 판매의 경우 ▲가격수정 ▲제품 사진 업로드 ▲상품 설명 기재 ▲계좌 정보 등을 입력하면 된다.

기자는 바른폰에 직접 판매했다. 스마트폰 전달 장소는 서울시 중구 청파로 인근 한국경제신문 사옥 앞. 택배 기사는 기자가 신청한 오후 3시~4시 사이에 방문해 제품을 수령했다. 바른폰은 제품 수령 후 검수 작업을 거쳐,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5만5000원을 계좌로 입금해 줬다.

사진=이민섭 기자
사진=이민섭 기자

◇구매 = A~C 등급으로 책정된 휴대폰 가운데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은 간단했다.

중고거래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바로 먹튀다. 바른폰은 허위매물을 차단하기 위해 안전결제 방식을 도입했다.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조카 선물용으로 신중하게 검색했다. A급 상태의 ‘갤럭시 폴더(8GB)’가 눈에 들어왔다.

가격은 6만2000원. 안전결제서비스를 믿어보기로 했다. 판매자와 별도 협의 없이 바로 구매 버튼을 눌렀다. 구입이 확정된 후 지정된 주소로 이틀 만에 배송이 완료됐다.

◇총평 = 중고 스마트폰 구매에 불안함과 거부감을 느껴온 소비자에게 ‘사이다’ 같은 존재다. 더욱이 신속 정확한 판매가 가능해져 옷장 속 애물단지로 전락한 ‘장롱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생각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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