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독특해야 뜬다” 식품·외식업계, 메뉴 특징 담은 네이밍 마케팅 봇물
[이지 보고서] “독특해야 뜬다” 식품·외식업계, 메뉴 특징 담은 네이밍 마케팅 봇물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09.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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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 피자(왼쪽부터) '하쿠나마타타 피자', 얌샘김밥 ‘대충마라’, 팔도 ‘괄도네넴띤' 사진=각 사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식품·외식업계가 독특한 네이밍으로 승부수를 띄었다.

제품의 특징을 보다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네이밍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는 것.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지난 2월 ‘팔도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괄도네넴띤’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1020 세대를 겨냥, SNS에서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를 제품명에 활용했다.

괄도네넴띤은 출시 보도 후부터 젊은 층에 큰 호응을 얻으며 출시 한 달 만에 500만개 전량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팔도는 7월 ‘괄도네넴띤'을 ‘팔도비빔면 매운맛’으로 이름을 바꿔 정식 제품화했다.

분식 프랜차이즈 얌샘김밥에서는 마라 열풍에 맞춰 김밥과 비빔면 2종을 구성된 신메뉴 ‘대충마라’를 출시했다. ‘대단히 충실하게’라는 뜻을 ‘대충’이라는 두 글자로 줄여 재치 있는 이름으로 표현했다. 마라 소스에 볶음 고기를 넣은 ‘대충마라김밥’은 얼얼하고 매운 마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대충마라비빔면’은 마라 소스와 고기, 면이 삼박자를 이뤄 독특하면서도 풍성한 한 끼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파파존스 피자의 8월 신메뉴 ‘하쿠나마타타 피자’는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강렬한 느낌의 단어 ’하쿠나마타타’를 메뉴명으로 내세웠다. 하쿠나마타타는 스와힐리어로 문제없다는 뜻으로 직장 및 학업 등으로 인해 각자 지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고객들이 하시는 모든 일이 다 잘 풀리기를 소망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것.

‘하쿠나마타타 피자’는 메뉴명뿐만 아니라 패밀리 사이즈의 씬 도우로만 출시되는 점 또한 눈길을 끈다. 일반 도우보다 얇고 바삭한 씬 도우를 사용함으로써 신선하고 푸짐한 토핑 자체의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며 씬 도우의 고소한 맛과 함께 풍성한 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파파존스 피자는 ‘하쿠나마타타 피자’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 5일까지 한정 기간 7000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최원제 한국파파존스 마케팅부장은 “치열한 외식업계에서 단번에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 네이밍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차후 출시할 신메뉴에 대해서도 제품을 더욱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한편 트렌드를 반영한 재미있는 네이밍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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