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최저 연 1%대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첫 날만 7000건 넘게 접수됐다.
17일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첫 날인 지난 16일 오후 4시 기준 약 8000억원, 7200건이 신청됐다. 온라인 창구로 3239건, 14개 은행의 오프라인 창구로 3983건이 접수돼, 온라인 접수 비중이 45%를 차지했다.
특히 주금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려는 수요가 많아 인터넷 접수가 지연되기도 했다. 주금공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계약서의 서명과 전자등기까지 완료하는 경우 0.1%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번 대출은 16~25일 2주간 접수한 뒤 20조원 공급 범위 안에서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대출 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한다”며 “주택가격 순으로만 대상자를 선정하기에 신청기간 안에만 접수를 하면 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4시간 신청이 가능한 만큼 접속이 몰리는 오후 12~3시를 피해 신청에 나서는 게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최저 연 1%대의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접수는 오는 2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대상자는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선정된다.
신청 자격은 변동금리·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차주 중 1주택 가구로 부부 합산소득이 8500만원(신혼, 2자녀 이상은 1억원) 이하여야 한다. 주택가격은 9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대출금리는 1.85~2.2%까지 적용되며 기존 대출범위 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