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종로·명동·숭실대점 치맥 성지 급부상
bhc, 종로·명동·숭실대점 치맥 성지 급부상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09.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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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hc치킨 '종로점' 매장
사진=bhc치킨 '종로점' 매장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치맥(치킨+맥주)’이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음식으로 각광 받으면서 서울 시내 주요 치킨 매장이 성지로 급부상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치킨은 불고기, 비빔밥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는 우리의 치맥 문화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이에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bhc치킨의 서울 종로점과 명동본점, 숭실대점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bhc치킨에 따르면 지난달 오픈한 종로점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하루 평균 250여명의 내방객 중 25%가 외국인이다. 중화권을 비롯해 일본·미국·유럽 등 자유여행을 즐기는 관광객들과 인근 학원에 근무하는 외국어 강사들이 많이 찾고 있다.

종로점을 찾는 외국인 중 20대 여성층은 SNS를 통해 뿌링클이나 치즈볼과 같은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미리 알고 주문하는 경우가 많으며 인근 호텔을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관광객의 경우 포장을 해가는 경우도 많다는 설명이다.

이상우 bhc치킨 종로점장은 “매출이 가장 높은 금요일 저녁때 국내 고객과 외국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 줄을 서서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외국인들에게 기본 맛인 후라이드 치킨 외에 시그니처 메뉴인 뿌링클을 많이 추천하는데 고소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해 뿌링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bhc치킨 ‘명동본점’은 중국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치맥 매장이다.

서울 여행지 중 가장 많이 방문하는 명동에 위치한 ‘명동본점’은 2층 전면 유리를 통째로 bhc치킨 전속모델인 전지현의 이미지로 래핑해 이를 배경으로 셀카 촬영을 하는 중국 관광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명성이 높다. 또한 낮에도 점심으로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중국 관광객이 있을 정도로 중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 매장은 전지현 치킨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명성을 얻었으며 방문했던 고객들이 SNS를 통해 매장을 소개하는 글이 확산되자 이를 보고 찾아오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 지금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명동본점은 현재 홀 담당 직원 모두가 중국어가 능통한 사람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관광객들에게 치맥을 즐기는 필수 코스로 인식돼 단체 예약이 있는 날에는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숭실대학교 앞에 위치한 숭실대점은 유학생들에게 인기 매장으로 손꼽힌다.

숭실대점의 경우 숭실대학교로 유학 온 외국 학생들과 국내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거나 소규모 파티를 위해 많이 찾는 매장이다. 특히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인지도와 젊은 층이 좋아하는 다양한 메뉴들로 인해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학생들이 젊은 나이인 만큼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과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치즈볼’ 등 사이드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특히 중국 유학생의 경우 중국의 사천요리 마라샹궈를 치킨에 접목한 ‘마라칸’ 치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통계 수치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선호하는 우리나라 관광 콘텐츠 중 음식이 차지는 비중이 높다”며 “치킨을 K-푸드의 대표적인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매장을 위주로 맛과 서비스의 차별화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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