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2047년 전체 가구 10곳중 4곳 ‘1인가구’…4인가구 50% 이상 급감
[이지 보고서] 2047년 전체 가구 10곳중 4곳 ‘1인가구’…4인가구 50% 이상 급감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9.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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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오는 2047년 전체 가구 가운데 ‘1인가구’ 또는 ‘부부가구’ 비율이 크게 늘어나 6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일반적인 형태인 ‘부부+자녀 가구’ 비중은 현재 기준 대비 5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 특별추계 2017∼2047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체 가구 중 1인가구의 비중은 2017년 28.5%(558만3000가구)에서 2047년 37.3%(832만가구)로 증가한다. 앞으로 1인가구가 주된 가구로 자리잡게 된다는 의미다. 또 1인가구 중 고려층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1인가구는 30대(17.4%)가 가장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2047년 70대(21.8%)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65세 이상 비중은 24.1%에서 48.7%로 절반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인가구 증가는 만혼이나 비혼 등 미혼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독립 가구가 형성되는 데다 고령층 황혼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가구가 나눠지는 것도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부부가구의 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5.8%(309만3000가구)에서 2047년 21.5%(479만4000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연령별 부부가구는 2017년 60대(31.7%)가 가장 많았으나 2047년 70대(34.2%)로 바뀐다.

‘1인가구+부부가구’ 합산 비중은 2017년 44.3%에서 30년 이후에는 58.8%로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부+자녀가구’ 비율은 2017년 31.4%(615만가구)에서 2047년 16.3%(363만8000가구)로50% 이상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부부+자녀 가구는 감소하는 반면 ‘60대 이상 부부+자녀 가구’는 되려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60대 이상 부모의 수는 늘어나지만 비혼 또는 만혼으로 자녀의 독립이 늦어지기 때문.

‘한부모+자녀가구’는 2017년 10.2%(200만가구)에서 2047년에 9.5%(210만8000가구)로 줄어든다.

한편 ‘조부모+자녀+손자녀가 거주하는 3세대 이상 가구’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4.9%(95만1000가구)에서 2047년에는 2.3%(50만5000가구)로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가구원 수도 비슷한 흐름이다.

1∼2인 가구의 가구원 비중은 2017년 55.2%에서 2047년 72.3%를 차지한다. 아울러 연 평균 1인가구는 연평균 9만1000가구, 2인가구가 8만6000가구 늘어나게 된다.

2인 가구 가구주 나이는 2017년에는 60대(24.7%)가 가장 많았지만 30년 뒤에는 50대(23.2%)로 연령대가 바뀐다.

3인가구는 21.3%(416만1000가구)에서 19.3%(431만3000가구)로 비중이 감소하며 4인가구는 17.7%(346만9000가구)에서 7.0%(156만6000가구)로 50% 이상 감소한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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