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지난 7월 고속도로 안전 점검 캠페인 기간 중 ‘타이어 안전 관리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개 중 5개꼴로 관리 상태가 부적합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조사=차량 399대 총 1596개 타이어).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조사 대상 타이어 중 ‘공기압 과다·부족’ 상태가 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부 충격에 의한 타이어 손상 등 외관상 문제가 13% ▲마모가 심해 교체 시기가 지난 타이어 7% 순으로 집계됐다.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 압력보다 낮으면 타이어 옆면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타이어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제동력과 연료 효율도 나빠진다. 반면 타이어 공기압이 과다하게 높을 경우 외부 충격으로 인한 타이어 손상이나 편마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타이어의 홈 깊이가 마모 한계선(1.6㎜) 이하로 마모가 진행되면 젖은 노면에서 배수성 부족으로 제동력이 낮아진다. 한국타이어가 빗길 제동력 실험을 실시한 결과 시속 100㎞로 젖은 노면에서 급제동할 경우 홈 깊이 1.6㎜의 타이어는 새 타이어보다 제동거리가 약 2배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안전운전을 위해 제동거리가 급격히 증가하는 홈 깊이 3㎜ 시점에 타이어 교체를 권장했다.
한편 점검 대상 차량의 타이어 브랜드를 살펴본 결과, 한국타이어가 38.8%의 비중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호타이어 22.7% ▲넥센타이어 20.7% ▲해외 브랜드 17.8% 순으로 집계됐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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