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금융감독원은 올 2분기 보험회사 RBC비율이 282.4%로 1분기 대비 8.5%포인트(p)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지급여력비율'을 의미한다. 보험업법에서는 RBC비율을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도 쓰인다.
보험사의 RBC비율 상승은 가용자본이 요구자본보다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가용자본 가운데 기타포괄손익이 7조7000억원 늘었다. 요구자본은 총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의 RBC비율(296.1%)은 1분기보다 10.7%포인트 높아졌다. 손해보험사의 RBC비율은 4.8%포인트 상승한 256.9%였다.
보함사별로 보면 생명보험사 가운데 RBC비율이 가장 낮은 회사는 ▲DGB생명(188.7%)과 ▲DB생명(188.7%)이다. 손해보험사는 ▲MG손해보험(130%) ▲롯데손해보험(140.8%) ▲농협손해보험(174.1%) 등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6월 말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82.4%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상회한다"며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 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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