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5만원권 신종 위조지폐 적발…“기존 식별 방법 뛰어넘어”
KEB하나은행, 5만원권 신종 위조지폐 적발…“기존 식별 방법 뛰어넘어”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9.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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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KEB하나은행
사지=KEB하나은행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KEB하나은행은 우리 돈 5만원권에 적용된 위변조 방지 장치를 정교하게 모방한 신종 위조지폐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위폐는 고성능 잉크젯 프린터 등을 활용했던 기존의 제작 수법과는 달리, 얇은 특수용지에 화폐의 앞뒷면이 별도로 인쇄돼 합쳐진 형태다.

화폐의 위변조를 방지하는 ‘숨은 그림’과 ‘부분노출은선’은 별도 제작됐다. 진폐의 홀로그램이 부착돼 있는 등 기존 위폐 식별 방법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정교하게 제작됐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위폐가 상당기간 유통된 것으로 보고 관련 자료 일체를 관할 경찰서에 제공했다.

사진=KEB하나은행
사진=KEB하나은행

한편 KEB하나은행은 전문 장비와 위폐 전문가로 구성된 사내 위폐전담조직 ‘위변조대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외화 위폐 적발량의 90%(한은 집계 기준)를 상회하는 위변조 대응력과 오랜 기간 축적된 분석 노하우가 이번 우리 돈 위폐 적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센터는 지난해 미화 7만6000 달러에 해당하는 471매를, 올해 상반기에는 20만8000 달러치의 위폐 711매 등을 발견한 바 있다.

이호중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은 “실물 화폐 유통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5만원권의 자기앞수표 대체효과로 100조원이 넘는 화폐가 시중에 유통 중”이라며 “우리나라의 국력 신장에 따라 매년 5000억원이 넘는 원화 화폐가 해외로 수출 되는 현실을 감안 시 국격에 걸맞는 최신 인쇄기술이 접목된 품격있는 새 화폐의 제작이 본격 논의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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