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115대 1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래미안 라클래시는 112가구 모집에 1만289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15.09대 1로 모든 주택형에서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마감했다.
전용면적 84㎡A형은 26가구 모집에 3758명이 청약해 144.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전용 71㎡C형은 8가구 모집에 1002명이 접수해 125.2대 1 ▲전용 84㎡B형 116.5대 1 ▲84㎡C형 101.7대 1 ▲71㎡A형 101.2대 1 ▲71㎡B형 93.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 4750만원((가중평균 기준)으로 전용 71㎡의 경우 13억100만원~14억5500만원, 전용 84㎡의 경우 15억5300만원~16억6400만원이다.
래미안 라클래시는 전 가구가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분양가의 60%) 대출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당첨자는 계약금(분양가의 20%)과 중도금 등 전체 비용의 80%를 현금 보유해야 한다.
이처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1순위 높은 청약가점을 가진 무주택 현금부자들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직전에 나온 강남권 재건축 단지라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최소 6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입주한 인근 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가 7월 22억원대에 거래된 바 있기 때문이다.
향후 일정은 당첨자 발표가 다음달 2일, 정당계약은 같은달 15~17일, 입주는 오는 2021년 9월 예정이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