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주담대 금리, 연 2.47% ‘역대 최저치’…10개월 연속 ’하락’
[이지 보고서] 주담대 금리, 연 2.47% ‘역대 최저치’…10개월 연속 ’하락’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9.26 14: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연 2.47%로 집계됐다. 10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공식 통계 집계(2001년 9월) 이래 가장 최저치다. 가계대출 금리도 연 2%대로 진입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역시 통계 편제(1996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92%로 전월 대비 0.20%포인트 내렸다.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4월 연 3.48%에서 5월 연 3.49% 상승한 뒤 6월(3.25%)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 금리는 연 2.47%를 기록했다. 7월 대비 0.17%포인트 떨어진 것. 이에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1월(3.28%)부터 10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그러다 지난 4월 주담대 금리는 연 2%대로 떨어졌다.

나머지 가계대출 중 일반신용대출 금리(3.63%)는 0.33%포인트,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4.13%)는 0.24%포인트 하락했다. 연 2%대로 진입한 보증대출(2.95%)은 0.16%포인트, 예적금 담보대출(3.02%)은 0.10%포인트 낮아졌다. 집단대출(2.76%)만 전월 대비 금리가 동일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의 경우 8월 시장금리 하락폭이 커지면서 직장인 단체협약대출이 많아 금리가 낮아졌다”며 “지난 2017년 8월 0.66%포인트 하락한 이후 낙폭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금리 하락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영향이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 18일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연 1.75→1.50%)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도 9월 18일 기준금리 인하(연 2.00~2.25%→1.75~2.00%) 추가인하 함에 따라 주요지표인 1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연 1.32%로 전월보다 0.20%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주담대 대출과 연관성이 큰 5년 만기는 연 1.37%를 기록하면서 0.22%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보다 3.0%포인트 오르며 50.6%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고정금리는 42.5%로 전월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32%로 전월대비 0.20%p 내리며 1996년 1월 첫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해 10월(3.65%)부터 꾸준히 오르다가 올해 2월(3.78%)부터 하락했다.

대기업(3.11%) 대출 금리도 0.20%포인트 하락해 2017년 10월(3.11%) 이후 최저다. 중소기업(3.45%)은 0.21%p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예·적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는 연 1.53%로 전월 대비 0.18%포인트 떨어졌고 가계, 기업, 공공 및 기타대출을 포함하는 대출평균금리는 연 3.19%로 전월 대비 0.21%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은 연 1.49%로 0.14%포인트 하락했다.

대출평균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를 의미하는 예대금리차는 1.67%p로 전월보다 0.04%p 축소됐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1.67%p) 이후 최소치다.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금리를 보면 종합금융회사 할인어음은 연 1.88%로 0.28%포인트, 새마을금고는 연 4.38%로 0.27%포인트 상호저축은행이 연 10.48%로 0.82%포인트 내렸다.

신용협동조합은 연 4.51%로 0.11%p, 상호금융은 연 4.00%로 0.07%p 떨어졌다. 신탁대출만 유일하게 0.04%p 올라 연 3.83%로 집계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