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중국 심시어 기업에 통풍치료제 ‘URC 102’ 기술 수출…836억 규모
JW중외제약, 중국 심시어 기업에 통풍치료제 ‘URC 102’ 기술 수출…836억 규모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9.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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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JW중외제약이 통풍치료제 ‘URC102’ 7000만 달러(836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성사시켰다.

JW중외제약은 중국 심시어 파마슈티컬 그룹 계열사 난징 심시어 동유안 파마슈티컬과 통풍치료제 ‘URC102’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심시어는 이번 계약 체결로 ‘URC102’에 대한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시장에서 독점개발 및 판매권을 획득하게 됐다. JW중외제약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JW중외제약은 이번 기술수출 계약에 따라 중국 심시어로부터 계약금 500만 달러(약 60억 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6500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지급받는다. 총 계약규모는 7000만 달러(한화 836억 원)이다.

제품이 출시되면 별도로 심시어의 순 매출액 별 두 자릿수 비율의 로열티도 받게 된다.

한편 ‘URC102’는 배출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요산 배출을 촉진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진다.

앞서 JW중외제약은 140명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URC102’ 임상2a상에서 높은 안전성과 혈중 요산수치 감소효과를 입증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통풍은 요산이 체내 과다 생성되는 ‘과다생성형’과 요산의 원활한 배출이 어려운 ‘배출저하형’으로 구분된다. 통풍 환자 가운데 90%는 ‘배출저하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사용됐던 배출저하형 통풍 치료제는 부작용이 높아 처방과정에서 제약이 많았던 터라 유효성‧안전성이 보장되는 신약에 대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다.

JW중외제약은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서 ‘URC102’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중국 기술수출을 계기로 다국적 제약사를 상대로 타 국가에 대한 기술이전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열 JW중외제약 개발본부장은 “일찌감치 ‘URC102’ 잠재적 성장성을 고려해 중국을 1차 공략 대상으로 정해 전략적 기술 제휴 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최근 통풍 치료제의 부작용이 다방면으로 발생하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URC102’로 해외 진출 기회를 다각적으로 모색하겠”고 전했다.

심시어는 JW중외제약으로부터 ‘URC102’ 도입을 계기로 중국 통풍 시장을 빠르게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심시어는 △종양 △신경 △염증·면역 질환 분야 중개의학과 혁신신약 연구센터를 보유한 연구개발(R&D) 중심 제약사다. 이 회사가 개발한 치료제는 우수 마케팅 역량으로 중국에서도 시장점유율이 높다.

현재 중국통풍환자는 약 1400만 명(40%)으로 추정된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2017년 기준)에 따르면 세계 시장(26억6811만 달러) 대비 중국 통풍치료제 시장(1억514만 달러)은 4%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

심평원 보건의료빅테이터 에 따르면 국내 통풍환자 수는 2014년 30만8725명에서 지난해 43만953명으로 4년 새 39.6% 증가했다.

이태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통 중국 기술수출 규모는 통상 전 세계 개발‧판매 권리 이전 계약의 약 10% 이내”라며 “전 세계 통풍 시장의 4%에 불과한 중국에 7000만 달러 규모의 협상을 성사시킨 점을 견줘보면 ‘URC102’ 해외 기술수출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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