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다음달 전국에서 총 5만17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2만3791세대는 수도권 분양 물량이다.
30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오는 10월 분양예정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다음달 63개 단지, 총 세대수 5만17세대 중 3만9002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비 31개 단지, 총 세대수 3만44세대(150% 증가), 일반분양 2만3192세대(147% 증가)가 더 많이 분양될 전망이다.
이르면 10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예정인 만큼 10월 초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단지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간 국토교통부가 일관되게 밝혀온 바와 같이 지정대상과 시기에 대해서는 시행령 개정 완료 이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 분양예정 물량은 지정 지역 결정에 따라 변동될 전망이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5만17세대 중 2만3791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2028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크다.
지방에서는 2만6226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시가 4635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에서는 7개 단지, 2870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동작구, 서대문구 등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준비한다. ▲서울 동작구 동작동 이수교2차KCC스위첸 ▲서울 강동구 성내동 힐스테이트천호역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도에서는 17개 단지, 1만2028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 ▲e편한세상초지역센트럴포레 등 1000세대 이상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다.
인천시에서는 8개 단지, 8893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공급이 많은 예정이다.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2차SK리더스뷰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디엠시티시그니처뷰 등이 있다.
지방은 대구시(4635세대), 광주시(4259세대), 부산(3836세대)에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 북구 고성동1가 대구역오페라더블유 ▲광주 광산구 우산동 무등산자이&어울림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힐스테이트사하역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8월에 조사한 9월 분양예정단지는 43개 단지, 총 세대수 2만8410세대, 일반분양 2만2201세대였다. 이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7개 단지, 총 세대수 1만606세대(37%), 일반분양 6906세대(31%)로 나타나며 예정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보였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