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국과 일본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한국닛산이 한국 시장 철수설과 관련,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30일 한국닛산은 입장문을 통해 ‘한국시장에서의 활동과 관련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을 확실히 하는 바”라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한국의 소중한 고객들을 위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면서 “닛산이 사업운영을 최적화해야만 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닛산은 기존의 사업 운영 구조의 재편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한국닛산의 사업 파트너사들과 함께 건전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노력을 경주하는 한편 한국닛산은 소중한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제품 판매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일본차 신규 등록대수는 1398대로 전년(3247) 동월 대비 57%(1849대) 줄었다. 특히 한국닛산의 경우 지난해 8월(459)보다 87.4% 줄어든 58대로 집계됐다.
이처럼 일본 불매운동으로 한국닛산의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9월 17일 플래그십 세단 ‘2019 뉴 맥시마’를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여론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는 내용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항상 강조해왔던 부분”이라면서 “철수설 등 추측성 보도가 많았으나 이로 인해 불안해하는 고객들을 위해 한국 시장에서의 확실한 판매 지속 계획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