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오프로드 최강자 지프 랭글러 “길이 아니어서 더 빛난다”…‘지프 캠프 2019’ 가보니
[이지 Car] 오프로드 최강자 지프 랭글러 “길이 아니어서 더 빛난다”…‘지프 캠프 2019’ 가보니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10.01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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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A코리아
사진=FCA코리아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지프(Jeep) 랭글러는 척박한 자연 환경에서 그 매력을 더 정확히 느낄 수 있다.

랭글러와 함께라면 험준한 산길과 비포장도로, 물웅덩이 등이 두렵기는커녕 오히려 반갑다.

FCA코리아는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 강원도 평창 피닉스 파크에서 야성의 오프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지프 캠프 2019’를 개최했다.

지프 캠프 당일 태풍 ‘링링’이 상륙했다. 행사 사회를 맡은 개그맨 윤정수의 말을 빌리자면 지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같은 악조건이 더욱 피를 끓게 하는 조미료와 같다.

사진=FCA코리아
사진=FCA코리아

기자의 피도 뜨거워진다. 시승 행사가 열린 일요일(8일) 아침. 수십대의 랭글러가 오와 열을 맞춰 대기 중인 모습이 장관이다. 바위와 통나무를 밟고 선 랭글러의 자태도 늠름하다.

“보다 익사이팅한 경험을 하려면 숏바디 모델을 선택하라”는 행사 진행요원의 조언이 귀에 쏙 박혔다.

동승자의 눈빛이 불안한 이유는 뭘까. 시승 초대 손님은 아내다. 업무를 사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힌다. 이번 지프 캠프는 가족 초대행사다.

사진=FCA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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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

첫 번째 체험 코스는 산길 주행이다. 피닉스 파크를 빠져나와 인근 산으로 진입했다. 비포장도로. 즉, 자연 그대로를 온전히 느끼는 코스다. 울창한 나무 사이를 지나면서 자연과 하나가 된 기분이다.

험로를 거칠게 지나치다 보니 지프의 슬로건이 떠올랐다. ‘Go anywhere do anyning’. 어디든지 갈 수 있으니 무엇이든지 하라는 뜻이다. 랭글러가 못 가는 길은 없다는 자신감이다.

기상청이 잔뜩 겁을 줘 행사에 참가하기 싫다던 아내(동승자)가 제일 신났다. 그는 “내 평생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흥분했다. “오기 싫다고 하지 않았나”라는 말에 그는 “기억이 안 난다”고.

뻔뻔함이 얄미웠지만 뭔가 해준 것 같은 기분에 입꼬리가 올라갔다(국장 감사합니다.^^). 입꼬리와 함께 흥분지수도 상승했다.

덜컹덜컹 거리면서도 힘을 내는 랭글러의 맛을 온몸으로 느꼈다. 비포장도로에 아무리 험난한 지형이어도 가뿐하다. 액셀을 다 밟지 않아도 태연하게 오르는 녀석의 듬직함에 반했다. 더 험한 산길을 찾지 못해 아쉬울 정도.

아내가 기자의 운전 실력에 반했다. “이런 모습 처음이다. 멋지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착각이다. 베스트드라이버라고 자부하는 기자의 노련한 드라이빙 때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가볍게 스티어링휠(운전대)을 조절하고 액셀만 밟아주면 된다. 랭글러가 그런 녀석이다.

사진=FCA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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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분간의 산길 주행을 마치고 향한 코스는 험로 체험이다. 비탈길과 물웅덩이 코스로 나뉘어졌다.

먼저 물웅덩이에 다다르기 전에 비탈길 체험을 가뿐하게 즐긴다. 차가 옆으로 45도 정도 기울었지만 안정감을 자랑한다. 처음에는 차가 뒤집어질까봐 어깨가 움츠러들었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거의 묘기 수준이다.

이어 물웅덩이로 진입한다. 가파른 내리막을 거쳐 물길을 가로지른다. 에버랜드에서 탈 수 있는 수륙양용차로 변신한 기분이다. 찰랑거리는 물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새로운 경험에 머릿털이 쭈뼛 선다.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씩씩하게 해쳐나간다.

동승자 역시 “와 이건 정말 말이 안 된다. 미리 설명해줘서 기대하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경험하니 또 다른 느낌이다. 너무 재밌다”고 감탄했다.

지프 캠프에 참가한 대다수 역시 만족감을 느꼈다.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어린 자녀들은 놀이기구를 즐기는 것과 같은 신세계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신나했다.

총평이다. 예능 프로그램 정글에 법칙은 소재 고갈로 이제 좀 식상해졌다. 이제 포맷을 바꿔 랭글러를 투입했으면 좋겠다. 랭글러가 있다면 한 차원 높은 그림이 완성될 것 같다. 

사진=FCA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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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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