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롯데, 마흔다섯 노장 ‘가나’ 앞세워 초콜릿 시장 선도…페레로·해태 치열한 2위 각축
[이지 돋보기] 롯데, 마흔다섯 노장 ‘가나’ 앞세워 초콜릿 시장 선도…페레로·해태 치열한 2위 각축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0.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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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롯데제과가 1975년생 노장 ‘가나’ 초콜릿의 관록을 앞세워 국내 초콜릿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롯데 1강 체제가 공고한 가운데 페레로 로쉐와 해태제과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선두경쟁과 함께 풀어야 숙제도 만만치 않다. 젤리와 마카롱 등으로 디저트 시장이 분산되면서 ‘슈퍼 신인’ 발굴이 절실해졌다.

2일 이지경제가 식품산업통계정보 ‘2019년 상반기 초콜릿 브랜드별 소매점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매출액은 38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3656억원과 비교하면 5.25%(191억원) 늘어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4128억원) 대비 6.79%(280억원) 줄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에는 23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직전 분기(2349억원) 대비 1.28%(30억원), 전년 동기(2494억원) 대비 7.01%(174억원) 감소했다.

초콜릿 시장의 전통적 비수기 2분기에는 15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무려 34.08%(790억원) 줄었다. 전년 동기(1634억원)와 비교해도 6.45%(105억원) 감소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부동의 1위는 롯데다. 상반기 14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1653억원 보다 10.37%, 전년 동기 1557억원 대비 4.89%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 45.21%에서 6.71%포인트 하락한 38.50%. 전년 동기 37.73%와 비교하면 0.77%포인트 상승했다.

6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페레로가 2위를 차지했다. 하반기 425억원 대비 무려 46.56% 증가하며 제조사 중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전년 동기(680억원) 대비 8.38%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16.21%. 하반기 11.64% 대비 4.57%포인트 상승, 전년 동기 16.49% 대비 0.28% 하락했다.

3위는 해태다. 395억원의 매출을 거수했다. 하반기 438억원 대비 9.77%(42억원) 줄었다. 전년 동기 383억원과 비교하면 3.26%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하반기 11.98%에서 1.71%포인트 하락한 10.27%. 전년 동기(9.27%) 대비로는 1.0%포인트 상승했다.

‘스닉커즈’를 판매하는 한국 마즈가 4위다. 3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 386억원 대비 2.08% 증가했다. 전년 동기 426억원과 비교하면 7.50%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하반기(10.56%), 전년 동기(10.32%) 대비 각각 0.32%, 0.08%포인트 하락한 10.24%.

5위와 6위는 허쉬와 오리온이 이름 올렸다. 먼저 허쉬는 하반기 187억원 대비 40.38% 증가한 2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04억원)와 비교하면 13.51% 감소한 수치다.

오리온은 21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반기 188억원 대비 12.06% 늘었다. 전년 동기(245억원) 대비로는 13.94% 줄었다. 허쉬와 오리온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6.85%, 5.49%다.

한편 유통채널별 초콜릿 판매 비중은 편의점이 우세했다. 초콜릿 판매량은 올 상반기 기준 편의점(1306억원, 33.93%)→할인점(1011억원, 26.28%)→독립슈퍼(565억원, 14.68%)→체인슈퍼(555억원, 14.44%)→일반식품점(356억원, 9.27%)→백화점(52억원, 1.36%)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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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롯데가 독주하고 있다. 올 상반기 롯데 4개, 페레로 2개, 한국 마즈 2개, 해태와 허쉬가 각각 1개의 제품을 상위 10위에 안착시켰다.

먼저 롯데는 ‘가나’, ‘빼빼로’, ‘크런키’, ‘에이비씨’ 등의 제품을 상위권에 포진시켰다.

1975년 출시된 45세 가나는 393억원의 매출로 1위를 고수했다. 전년 동기 451억원과 비교하면 12.96%(58억원)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전년 동기 10.94% 대비 10.22%로 0.72%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264억원) 대비 15.19%(40억원) 증가한 304억원의 빼빼로가 3위다. 시장점유율도 전년 동기(6.40%) 대비 1.52%포인트 상승한 7.92%를 기록했다.

4위는 해태 ‘자유시간’이다. 269억원의 매출을 거수했다. 전년 동기 256억원 대비 4.83%(12억원)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6.21%에서 0.78%포인트 상승한 6.99%.

226억원의 매출을 거수한 크런키가 5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222억원) 대비 2.16%(4억원)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5.38%에서 5.89%로 0.51%포인트 상승했다.

에이비씨가 6위다. 전년 동기(188억원) 대비 5.81%(10억원) 줄어든 1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4.61%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306억원 매출을 올린 페레로 ‘로쉐’가 상반기 매출 순위 2위다. 전년 동기 255억원 대비 무려 19.73%(50억원)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 동기 6.19%에서 7.95%로 1.7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페레로의 ‘킨더조이(7위)’는 전년 동기 258억원 대비 32.36%(83억원) 줄어든 175억원의 매출이 머물렀다. 시장점유율도 6.27%에서 4.55%로 1.7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 마즈의 ‘스닉커즈(153억원/전년 동기 대비 12.38%↓)’와 ‘트윅스(118억원/0.09%↓)’가 각각 8위, 10위에 링크됐다. 시장점유율은 스닉커즈 3.98%(0.25%↓), 트윅스 3.08%(0.2%↑)다.

마지막으로 허쉬의 ‘허쉬스 바’가 144억원이 매출을 기록하며 9위에 안착했다. 전년 동기 155억원 대비 6.88%(10억원)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3.76%다.

초콜릿 시장은 반등이 필요하다. 마카롱 등 디저트 세분화가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할 신상품 출시가 공통의 화두다.

익명을 원한 롯데제과 홍보팀 관계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식품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취향 등을 분석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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