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 8월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
2일 과힉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5G 가입자는 279만4536명으로 전월 대비 88만2831명 늘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실시된 4월부터 5G 가입자는 매달 50만명대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8월 한 달에만 9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8월 출시한 하반기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출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갤노트10은 국내에서 5G 단일 기종으로만 나왔으며, 출시 25일 만에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더욱이 이통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갤노트10 구매 시 다양한 혜택을 비롯한 컬러 마케팅을 실시하며 5G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통신사별 5G 점유율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의 8월 43.8%(122만4490명)로 전월(41.4%) 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KT는 31.0%(86만4981명)로 같은 기간 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반대로 LG유플러스는 25.2%(70만5065명)로 2.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6월 말 점유율 29.0%까지 높이며 KT와의 점유율 격차를 2%포인트까지 좁혔으나 8월 말 5.7%포인트까지 확대됐다.
한편 하반기 갤노트10 외에도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9월 출시됐으며, LG전자의 두 번째 5G폰 ‘V50S ThinQ’도 오는 11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통신업계는 올 연말 5G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기존 연말 예상치(300만명)보다 200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