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1~14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시행…대체인력 투입
국토부, 11~14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시행…대체인력 투입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10.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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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 회원들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자회사 차별철폐! 승무원 직접고용 쟁취! 2019임금투쟁 승리! 코레일관광개발지부 문화제'에서 문화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 회원들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자회사 차별철폐! 승무원 직접고용 쟁취! 2019임금투쟁 승리! 코레일관광개발지부 문화제'에서 문화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 파업이 예고된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같은 시간까지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대체인력을 우선 투입해 열차운행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일반열차는 필수유지업무 수준으로 운행한다. 반면 화물열차는 수·출입 및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한다. 필수유지업무가 아닌 탓에 대체인력만으로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필수유지업무는 철도·항공·수도·전기 등 필수공익사업에서 쟁의행위에 참여하지 않고 일정 인원을 유지해야 하는 업무다. 필수유지운행률은 고속열차 56.9%, 광역전철 63.0%, 새마을 59.5%, 무궁화 63.0%다.

열차별로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운행률이 88.1% 수준이지만 14일 월요일 출근시간에는 평상시와 같이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고속열차의 경우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72.4%로 낮아지지만 파업을 하지 않는 SRT(수서고속철도)를 포함한 전체 운행률은 81.1% 수준이다.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필수유지운행률인 60% 수준, 화물열차는 철도공사 내 대체기관사 358명을 투입해 평시 대비 36.8%로 운행한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버스업계의 협조를 얻어 고속·시외버스 등 대체교통수단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버스업계는 고속버스 탑승률은 56%, 시외버스 탑승률은 47% 정도로 각 9만3000석과 63만석의 여유가 있는 만큼 대체수요를 상당 부분 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를 초과하는 경우 예비버스 125대와 전세버스 300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철도공사와 연계 운행하는 지하철 1·3·4호선 운행횟수를 24회 늘리고 예비용 차량 5편성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시내버스는 수요가 20% 이상 증가하는 노선에 대해 운행 횟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인천시는 경인선(구로~인천), 수인선(오이도~인천) 구간에 광역버스를 추가 투입하고, 경기도는 출·퇴근 시간에 버스를 집중 배차하거나 광역전철 노선별 이용 수요 증가 추이를 살피면서 예비버스·전세버스 투입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철도노조 파업이 있었던 2016년과 비교할 때 경강선 등 새로운 노선이 개통돼 기관사 여유 인력이 줄었고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근로시간이 축소되는 등 열차운행률이 낮아졌다"며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활용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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