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 10.4% 늘었다. 영업익은 1년 전보다 56.1% 감소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16.6% 증가했다.
이에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70조5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줄었다. 영업익은 20조5300억원으로 57.3% 감소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반도체 사업부가 2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IM(IT·모바일) 사업부의 경우 갤럭시A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며, 디스플레이 부문은 OLED 사업도 성수기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의 경우, 업황 부진으로 인해 전년 대비 실적 비교는 유의미하다. 다만 3분기 수요 회복과 연말 D램과 낸드 등의 재고 수준이 정상 범위로 돌아오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 예상치이며,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됐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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