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혼자 고기 굽는 ‘혼육족’ 덕분에 냉동육류 매출 80% 껑충
[이지 보고서] 혼자 고기 굽는 ‘혼육족’ 덕분에 냉동육류 매출 80% 껑충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0.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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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집에서 혼자 고기를 구워 먹는 ‘혼육족’이 냉동식품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1~9월 냉동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1% 늘었다.  특히 삼겹살과 스테이크 등 냉동육류 매출은 무려 80.1%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1인 가구 증가 트렌드와 함께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고기를 구매해 즐기는 ‘혼육족’이 늘며 매출 신장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편의점 혼육족은 일주일 중 토요일에 냉동육류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냉동육류 매출 비중이 토요일 18.3%로 가장 높게 집계된 것. 시간대별로는 늦은 밤(22~24시) 매출 비중이 19.0%로 가장 높은 가운데 오후 6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6시간 매출이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기타 냉동식품들도 혼술족, 홈술족의 영향으로 저녁 시간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곱창볶음, 닭발 같은 냉동 안주와 냉동만두 등은 오후 6시 이후부터 자정까지의 매출이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특히 밤 10시부터 자정까지의 매출 비중이 각각 22.5%, 18.6%로 가장 높았다. 냉동 밥, 냉동 면 등 냉동 간편식의 경우에는 식사 대용인 만큼 요일과 시간에 상관없이 고른 매출을 나타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소용량 냉동육류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신상품 ‘추억의 삼겹살행진’을 출시하고 구색 강화에 나섰다.

추억의 삼겹살행진(180g, 5800원)은 소용량 구매 트렌드에 맞게 1인분으로 포장된 냉동 삼겹살로 뉴트로 콘셉트의 패키지를 사용했다. 한입에 먹기 편하도록 손질돼 있어 조리 및 취식 편의성도 높다.

김수빈 세븐일레븐 냉동 MD는 “편의점의 소용량 냉동식품은 시간적 효율이 높고 보관도 용이해 그 수요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1인 가구 영향으로 간편 냉동육 매출이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점진적으로 메뉴를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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