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식음료업계, ‘숫자 마케팅’으로 브랜드 신뢰도↑
[이지 보고서] 식음료업계, ‘숫자 마케팅’으로 브랜드 신뢰도↑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0.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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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탑 ‘925 블렌드’(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GS25 ‘유어스1바우유’, 남양유업 디저트 카페 ‘1964 백미당’,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0.00’, 씨알푸드 ‘79콘시리얼바’ 사진=각 사
드롭탑 ‘925 블렌드’(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GS25 ‘유어스1바우유’, 남양유업 디저트 카페 ‘1964 백미당’,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0.00’, 씨알푸드 ‘79콘시리얼바’ 사진=각 사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식음료업계에서 과거 줄임말 혹은 긴 문장을 사용한 제품명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숫자를 활용한 제품명이 주목받고 있다.

직관적이고 알기 쉬워 이름만 봐도 누구나 제품의 특징과 의미를 짐작 할 수 있기 때문. 이에 커피전문점 등 식음료업계가 다양한 제품에 숫자를 적극 활용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페 드롭탑은 지난달 25일 커피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인 스페셜티 커피 ‘925 블렌드’를 출시했다. 925 블렌드는 드롭탑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원두를 찾기 위해 925번의 실험을 거쳐 925 블렌드를 통해 완성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풍부한 단맛과 깊은 향의 ‘925 블랙’과 진한 풍미와 산미를 살린 ‘925 레드’ 2종으로 출시됐으며 출시 기념으로 925를 활용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숫자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카페 드롭탑 관계자는 “925 블렌드라는 이름을 통해 글로벌한 커피 기호에 맞추기 위한 드롭탑의 노력을 표현했다”라며 “그 노력의 결과로 탄생한 925 블렌드를 통해 한국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S25는 ‘유어스1바우유’를 선보였다. 1바우유는 ‘1등이 되고 싶은 바나나우유’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1등 바나나 우유라는 콘셉트로 개발돼 원유 함유량을 86%로 구성하며 기존 바나나맛 우유 대비 품질을 높였다. 또한 용량 대비 저렴한 1300원으로 가격을 책정, 인기를 얻고 있다.

남양유업의 디저트 카페 ‘1964 백미당’ 역시 브랜드에 숫자를 사용했다. 백미당(百味當)은 ‘백 가지만큼이나 다양한 맛을 만들어 건강하고 즐거운 식문화를 공유하는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브랜드명 앞에 모회사인 남양유업이 설립된 연도 1964를 붙여 브랜드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보여주며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한편 백미당은 최근 중국 상해 1호점을 열며 중국 시장에 진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무알코올 음료인 ‘하이트제로0.00’ 역시 이름에 숫자를 적용했다. 하이트제로0.00은 하이트진로음료가 맥아 풍미의 무알코올 음료로 이름의 0.00은 음료에 들어 있는 알코올 함량인 0.00%를 상징한다. 하이트제로 0.00은 2012년 국내 최초의 무알코올 음료로 출시돼 국내 대표 무알코올 음료로 자리 잡아 올 하반기 리뉴얼을 앞두고 있다.

씨알푸드의 ‘79콘시리얼바’는 1회 제공량에 79㎉의 다이어트 시리얼바다. 제품명의 ‘79’에는 제품의 칼로리를 직관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친구’와 비슷한 발음으로 친근한 느낌을 전하고자 했다. 튀기지 않고 구워서 옥수수의 맛을 살린 데다 아몬드, 크랜베리, 호박씨, 블루베리 등이 어우러져 고소한 맛을 낸다.

이외에도 패션업계에서 태그호이어가 손흥민 선수의 백넘버 7을 활용해 ‘손흥민 리미티드 에디션’의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빈폴은 브랜드 론칭 년도인 1989를 기념해 ‘1989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뷰티업계에서는 디올 뷰티가 다양함을 상징하는 숫자 ‘999’를 사용, ‘디올 999 레드 립스틱’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숫자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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