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유통업계, 한글날 기념 ‘한글 사랑’ 이벤트 봇물
[이지 보고서] 유통업계, 한글날 기념 ‘한글 사랑’ 이벤트 봇물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0.08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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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한글사랑 나라사랑’ 이벤트(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GS25 '우리말 알리기' 캠페인, 롯데주류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 배달의민족 '을지로체' 사진=각 사
위메프 ‘한글사랑 나라사랑’ 이벤트(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GS25 '우리말 알리기' 캠페인, 롯데주류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 배달의민족 '을지로체' 사진=각 사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유통업계가 맞춤법 퀴즈, 서체 지원, 우리말 알리기 등 한글날(10월 9일)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한글사랑 나라 사랑’을 주제로 1010특가를 열고 ‘한국 사랑의 날 특가’, ‘맞춤법 맞추기’ 행사 등을 진행한다.

먼저 한국 사랑의 날 특가에서는 한복, 전통 음식, 국내 여행 상품, 한글 관련 도서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품과 소상공인 제품을 모아 할인 판매한다.

한글날 당일인 9일에는 맞춤법 맞추기 행사를 연다. 정답자에게는 10일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1010 타임딜’을 진행, 10원부터 초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은 9일 자정부터 2시간마다 시간 별로 2개씩 공개한다.

GS25는 우리말 알리기 운동을 전개한다.

한글날을 기념해 국립국어원, 국립 한글박물관과 손잡고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알리는 62종의 엽서를 제작해 판매하는 모든 도시락에 동봉하기로 한 것.

GS25가 우리말 알리기 운동을 위해 제작한 엽서엔 우리말 25종과 오남용 되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순화한 25종을 사용했으며 한글 보급 및 활성화에 힘쓴 큰 스승 12인의 이름과 업적도 담겼다.

이번 우리말 알리기 운동에 사용된 우리말과 외래어는 국립국어원이 선정했고 한글 큰 스승 12인은 국립 한글박물관이 선정해 GS25로 전달했다.

GS25는 우리말 25종이 들어간 엽서에 각각의 단어, 뜻풀이와 함께 우리말의 의미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삽화(일러스트)도 담았는데 삽화는 개성 있는 그림으로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림 작가 오리여인이 맡았다.

외래어 25종은 우리말 표현이 있음에도 외래어로 주로 사용되는 단어가 선정됐다.

한글 큰 스승 12인은 세종대왕을 도와 훈민정음 창제에 큰 역할을 한 ▲집현전 학사부터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창안해 시각장애인들의 세종대왕으로 불리는 ▲박두성 선생, 우리나라 글자를 ‘한글’로 이름 짓고, 첫 우리말 사전 원고인 ‘말모이’ 집필을 주도한 ▲주시경 선생 등 시기, 분야별로 한글에 힘쓴 인물이 선정됐다.

GS25가 도시락에 우리말 엽서를 동봉하는 우리말 알리기 운동은 이달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우수성 그리고 한글을 위해 힘쓴 분들을 기리고자 우리말 알리기 운동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외래어 및 줄임말 사용이 늘어나는 요즘, 이번 GS25의 우리말 알리기 운동이 우리말을 널리 알리고 사용을 장려하는 계기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베트남 후에시에서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를 했다.

롯데주류는 지난 5일 사단법인 비비비코리아를 통해 롯데주류가 후원하고 ‘후에 세종학당’ 주관으로 베트남 전국 12개 세종학당 학생과 함께 한국어 글짓기 대회, 케이팝 경연대회, 한-베 문화 퀴즈, 캘리그라피 체험을 진행했다.

30여명이 참여한 한국어 글짓기 대회는 초급부문은 ‘내가 한국어를 처음 만났을 때’, 중/고급부문은 ‘처음 사랑하게 된 한국 문화’를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어휘력, 정확성, 구성 등의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장려상을 선정해 상금과 상패를 수여 했다.

케이팝 커버 경연대회는 예선부터 21개 팀이 참여해 케이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8팀이 본선에 진출해 한국 춤과 노래 등을 선보였다. SNS 사전 점수, 표현력, 무대매너 등을 종합평가해 대상과 최우수상을 선정, 상금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롯데주류는 캘리그라피로 한국 전통 부채를 디자인해보는 전통문화 체험, 한-베 문화 퀴즈 등도 함께 진행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한류열풍 등으로 베트남에서 한글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라며 “한글이 창제된 뜻깊은 날은 알리며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친숙함을 높이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달의민족은 여덟 번째 무료 서체 ‘을지로체’를 출시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한글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매년 한글날마다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간판 글자들을 배달의민족만의 감성으로 재생산한 무료 서체를 배포하고 있다.

▲2012년 한나체를 시작으로 ▲2014년 주아체 ▲2015년 도현체 ▲2016년 연성체 ▲2017년 기랑해랑체 ▲지난해 한나체 Air/Pro를 차례로 출시했다.

배달의민족 서체 시리즈는 개성 있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일반인뿐만 아니라 출판, 방송, 광고 등 여러 업계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새로운 무료 서체 ‘배달의민족 을지로체’의 디자인 콘셉트를 도시 전체로 확장해 을지로라는 공간의 느낌을 서체에 담아냈다. 을지로 간판 장인들이 함석판이나 나무판 등에 붓으로 쓴 글씨를 재해석해 탄생한 을지로체는 페인트 붓글씨 특유의 느낌을 살려 획의 시작은 힘차고 마지막은 부드럽게 마무리된 것이 특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을지로체’ 출시를 기념해 을지로체 서체 제작 배경과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을지로체, 도시와 글자’ 전시도 개최한다. 해당 전시는 서울시 중구 을지로4가에 위치한 ‘엔에이(n/a) 갤러리’에서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의 크리에이티브 총괄 상무는 “배달의민족 을지로체를 통해 오랜 시간 을지로에서 일했던 이름 모를 간판 글씨 장인들의 이야기와 도시의 풍경까지 담아내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곳곳에 서려 있는 감각을 담아 만든 서체를 선보여 한글 쓰기의 즐거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로체는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https://woowahan.com/#/fonts)를 통해 공개되며 한글날인 10월 9일부터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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