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불매운동 여파, ‘일본’여행 줄고 ‘동남아’여행 늘고
[이지 돋보기] 불매운동 여파, ‘일본’여행 줄고 ‘동남아’여행 늘고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0.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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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행 해외여행 수요가 감소한 대신 대만 타이페이·태국 방콕·괌 등의 동남아 지역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지난 2개월 간 항공권 예약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티몬 항공권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불매운동 영향이 본격화된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일본 항공권 발권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8% 감소했다. 뱃길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인이 관광객 대다수를 차지하는 대마도의 경우 페리 승선권 매출이 같은 기간 대비 92% 급감했다.

일본 여행의 빈자리는 방콕·괌·타이페이 등 동남아 지역들이 메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9월 항공권 예약 매출 비중에서 동남아는 39%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3%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6%보다도 13%포인트 하락한 규모다. 반면 동남아는 약 10%포인트 상승했다.

8~9월 항공권 예약일 기준 발권 순위에서도 다낭·방콕·괌·타이페이·세부 등 동남아 지역이 모두 1위~5위를 차지했다. 오사카·도쿄·후쿠오카 등 일본 도시들이 모두 5위 안에 포함됐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이다.

특히 10위권 밖이던 타이페이는 지난해 대비 다섯 계단, 괌은 네 계단 상승했다. 이 여행지들은 비교적 비행시간과 여행 환경이 비슷해 일본의 대체 여행지로 떠오르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체 여행지는 해외여행 수요가 높은 연말에도 강세를 보였다. 12월에 출발하는 항공권 예약을 분석한 결과, 하와이 호놀룰루·방콕·괌·다낭·타이페이 순으로 1~5위를 차지했다. 최소 4일의 휴가가 보장된 내년 설 연휴(1월 말) 기간의 경우에도 괌·방콕·다낭·호놀룰루·타이페이가 상위권에 올랐다.

사진=티몬 '여행 페이'
사진=티몬 '여행 페어'

한편 티몬은 이날부터 14일까지 5일간 ‘여행 페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동남아·남태평양·유럽 등 지역별 전 노선 항공권, 패키지 상품 등을 특가로 판매하며 5일간 매일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대표적인 추천 상품으로는 ▲대만 와이파이 도시락(1일권) 상품을 2900원에 면세점 할인쿠폰 및 도시락톡 120분 무료 제공 구성품과 함께 판매한다.

일본 대체 여행지로 주목받는 동남아 및 하와이도 다양한 특가 상품이 준비됐다. 먼저 이날에는 아름다운 베트남 전통 무용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다낭 차밍쇼 입장권을 성인/소아 기준 15900원에 판매하며 ▲11일에는 방콕+파타야 5일 패키지(35만9000원/이스타항공/10월 출발) ▲세부 솔레아리조트 3박 5일 패키지(29만9000원/제주항공/11월 출발)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대만 및 동남아 휴양지 등이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연말이나 설 연휴에 여행을 미리 계획하는 고객들은 티몬 여행 페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상품을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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