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 폐지를 심의한 결과, 1년 간 개선기간을 부여한 후 오는 2020년 폐지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개선기간은 2020년 10월 11일 종료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번 결정에 따라 2020년 10월 11일부터 7일 이내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를제출해야 한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15일 이내 회의를 열고, 상폐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취소하자 지난 6월 코오롱티슈진을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대상으로 결정한 후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에 판결을 구했다.
이에 기심위는 올해 7월 코오롱티슈진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제출한 서류에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성분 관련 허위사실을 기재하고 주요사항을 누락했다고 판단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대상으로 결정했다.
이는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인보사 성분이 원래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바뀐 데 따른 것이다.
이후 기심위는 8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최종 결정권한은 코스닥시장위원회로 넘어오게 된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최종 결정을 내려야 했다. 하지만 회의 일정을 한 차례 미뤄 오늘에서야 상장 폐지를 유예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이날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만큼 미국 FDA로부터 빠른 시일 내 임상 허가를 받아 미국 현지에서 임상시험이 신속하게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