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전세시장 하향 안정 기조…서울 아파트 1년만 2600만원↓
[이지 부동산] 전세시장 하향 안정 기조…서울 아파트 1년만 2600만원↓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10.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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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재훈 기자
사진=정재훈 기자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아파트 전세 시장의 거래 가격의 하향 안정세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정보서비스 직방이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를 통해 전세 시장의 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2억원 미만 43.41% ▲2억원~4억원 미만 36.45% ▲4억원 이상 20.14%에서 2019년 3분기 ▲2억원 미만 50.09% ▲2억원~4억원 미만 36.04% ▲4억원 이상 13.87%로 2억원 미만의 거래비중은 증가했으나 4억원 이상의 거래비중이 감소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2019년 들어서 수도권은 4억원 미만 거래비중이 증가하고 4억원 이상은 줄어들고 있다. 지방은 2억원 미만의 거래비중은 증가하고 2억원 이상의 거래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세가격대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전세시장의 가격 급등이나 상승 움직임 보다는 하향 안정세의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2억원~4억원 미만의 아파트 전세 비중은 2019년 40.34%로 증가하면서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2억원 미만 전세 거래도 올 3분기 15.57%로 늘어 2016년 3분기(16.93%)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4억원 미만의 전세 거래비중이 증가하는 것과 달리 4억원 이상의 전세거래 비중은 올해 들어서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3분기 4억원~6억원 미만은 28.52%, 6억원 이상은 15.57% 거래비중을 기록했다.

그래프=직방
그래프=직방

호당 아파트 전세거래가격도 올해 하락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실거래가격은 지난해 4분기 평균 2억7474만원에서 올 3분기 2억4062만원으로 3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중앙가격은 같은 기간 2억2000만원에서 1억9845만원으로 2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중앙가격은 2015년 3분기(1억8500만원) 이후 처음으로 2억원 이하를 기록했다.

시도별 전세 실거래가격은 올 3분기 평균 전세실거래가격이 지난해 3분기보다 오른 지역은 ▲대구(104만원) ▲세종(544만원) ▲충남(653만원) ▲경북(686만원)이며 그 외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서울(-2620만원) ▲부산(-2028만원)은 2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중앙 전세가격은 충북을 제외하고는 하락내지 동일한 가격수준을 유지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의 불안 움직임과는 달리 장기적인 가격 안정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올해 들어서는 소폭이나마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공급 부족이 가격을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전세시장에서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공급 부족으로 인한 시장 불안이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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