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ESS 화재 근절 대책 발표…화재 확산방지 ‘특수 소화시스템’ 추가 적용
삼성SDI, ESS 화재 근절 대책 발표…화재 확산방지 ‘특수 소화시스템’ 추가 적용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10.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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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SDI
사진=삼성SDI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외부 유입 고전압, 고전류를 차단하고 이상발생 시 시스템 가동을 중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설치한 데 이어 예기치 않은 요인에 따른 화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특수 소화시스템을 추가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고강도 안전 대책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ESS화재로 인해 국민과 고객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최고 경영진의 의지로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미 설치 및 운영 중인 국내 전 사이트의 안전성 종합 대책 관련 비용을 자체 부담하기로 했다.

삼성SDI가 지난 1년 동안 국내 전 사이트를 대상으로 마련한 ▲외부 전기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한 3단계 안전장치 설치 ▲배터리 운송, 취급 과정에서 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 부착 ▲ESS 설치 및 시공상태 감리 강화와 시공업체 정기교육 실시 ▲배터리 상태의 이상 신호를 감지하는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 안전성 종합 강화 대책 등이 이달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예기치 않은 요인에 의해 ESS 시스템 내에 발화현상이 발생하더라도 화재로 확산되는 것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특수 소화시스템을 개발해 신규 파냄되는 시스템에 전면 도입한다. 추가로 이미 설치 및 운영 중인 국내 전 사이트에는 삼성SDI가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SDI에 따르면 특수 소화시스템은 첨단 약품과 신개념 열확산 차단재로 구성돼 특정 셀이 발화하더라도 바로 소화시키고 인근 셀로 확산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화재 확산방지 시스템을 국내 ESS 사이트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ESS 사이트의 모든 화재를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ESS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책임있는 노력들이 결실을 거둘 경우 국내 ESS 산업의 생태계가 회복하고 글로벌 ESS 시장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ESS 화재 원인에 관계 없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글로벌 리딩 업체로서의 책무”라면서 “이번 조치를 계기로 위기에 직면한 국내 ESS 산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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