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은행권 관계형금융 잔액 8.3조…전년比 9.5%↑
[이지 보고서] 은행권 관계형금융 잔액 8.3조…전년比 9.5%↑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10.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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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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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올 상반기 은행의 관계형금융 잔액이 반년 새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관계형금융 잔액은 8조2888억원으로 전년 말(7조5685억원) 대비 9.5%(7203억원) 늘어났다.

관계형금융은 금융사가 재무·신용등급 등 정량적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업에 대한 지속적 거래·접촉·현장 방문 등을 통해 얻은 비계량적 정보를 바탕으로, 지분투자나 장기 대출 등을 지원하는 방식을 말한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설립 1년을 넘은 중소기업이 지원대상이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723조1000억원) 대비 관계형금융 장기대출 비중은 지난 2016년 0.68%에 불과했으나 이후 ▲2017년 0.9% ▲지난해 1.08% ▲올해 상반기 1.14% 등 지속 증가세다.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선정결과에서는 대형은행에서는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로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공급규모와 공급유형 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공급증가율, 초기기업 비중 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형은행에서는 대구은행과 제주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로 선정됐다. 대구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업무협약 체결건수 등이 우수하고 컨설팅 실적 측면에서도 양호한 점수를 기록했다. 제주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등은 미흡하나 초기기업 비중, 공급유형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금융당국은 관계형금융이 자금 조달과 금리, 경영컨설팅이 포함된 비금융 서비스 지원 등에서 중소기업에 큰 도움을 제공했다고 보고, 지원대상을 개인사업자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포확대와 노후점포 리모델링, 업종전환, 사업승계 등 자영업자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관계형금융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관계형금융 평가 시 지원실적을 신설해 반영하고 신생‧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평가 가중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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