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아껴도 줄지 않는 생활비!” 직장인 50%, 매달 ‘월급 보릿고개’ 경험
[이지 보고서] “아껴도 줄지 않는 생활비!” 직장인 50%, 매달 ‘월급 보릿고개’ 경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0.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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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벼룩시장구인구직
그래픽=벼룩시장 구인구직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직장인 10명 중 5명은 매달 ‘월급 보릿고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 구인구직은 직장인 20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51.3%)가량이 월급 보릿고개를 ‘매월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가끔 겪고 있다’는 응답률도 43.3%에 달했다. ‘겪은 적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은 5.4%에 불과했다.

월급 보릿고개를 겪는 이유는 ▲아껴도 줄어들지 않는 생활비(22.5%) ▲적은 월급(20.5%) ▲고정 지출(19.7%) ▲계속 오르는 물가(16.2%) ▲비고정 지출(13.3%) ▲지름신 등 계획성 없는 소비(7.7%)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월급 보릿고개를 이겨내는 방법은 ‘신용카드만 사용한다’가 31.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비상금을 사용한다(20.2%), 약속을 잡지 않고 집에만 있는다(13.7%), 안 쓰고 무조건 아낀다(12.2%),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한다(9.6%), 가족이나 지인에게 돈을 빌린다( 6.9%), 투잡이나 알바를 알아본다(5.8%)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다음 월급까지 초과해 쓰는 금액은 평균 23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18.7만원), 30대(24만원), 40대(29만원), 50대(33만원) 순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월급 이상으로 쓰는 돈의 액수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직장인 27.2%는 극심한 보릿고개를 겪는 시기로 ‘가정의 달 5월’을 1순위로 택했으며 ‘여름휴가를 많이 떠나는 7~8월’이 26.9%로 2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추석 연휴가 있는 9~10월’ 18%, ‘설 연휴가 있는 1~2월’ 14.8%,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 12월’ 13.2%도 많은 지출로 통장 가뭄을 호소했다.

한편 직장인들은 평균 17.8일이면 월급을 전부 써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20일’이 32.4%로 가장 많았으며 ‘20일~25일(27.7%)’, ‘10일~15일(19.2%)’, ‘25일~30일(10.9%)’, ‘10일 이하(9.7%)’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17.4일, 남성이 18.5일로 여성이 남성보다 하루가량 먼저 월급을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급 지출로 가장 많이 차지하는 항목으로는 ‘가족부양 및 생활비(39.8%)’를 꼽았으며 ‘월세 등 주거비(17.8%)’, ‘대출이자(14.1%)’, ‘적금, 보험(13.1%)’, ‘외식비(8.9%)’, ‘쇼핑비(6.4%)’가 뒤를 이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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